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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온 이후> - 아메리카 인디언 절멸사

<그들이 온 이후> - 아메리카 인디언 절멸사 - 독후감

 

 

고려인)

 

 

  일반적으로 미국의 역사는 1620년 영국의 청교도들이 박해를 피하여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북아메리카 뉴잉글란드 지방에 정착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만 서술되고 있다. 그 이후 미국의 역사는 서부개척사와 소위 프론티어 정신으로 미화, 분식되어 왔다. 그러나 이런 식의 서술은 그 이면의 추악한 진실을 감추고 있다. 사실은 그 최초의 이주민들이 도착했을 때 그들은 추위와 굶주림으로 모두 죽을 지경이 되었으나, 그 지방의 토착 부족인 피쿼트족의 도움으로 추위와 굶주림에서 벗어나 살아남을 수 있었다. 살아 남아 정착에 성공하고 힘을 기르자 생명의 은인인 토착 피쿼트족을 전멸시키고 그 땅을 빼앗았던 것이다.

 

미국의 역사는 이처럼 배은망덕한 반인류적 원죄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그 이후 전개된 미국의 역사는 토착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반인륜적인 인종 청소로 점철되어 왔다. 이 과정에서 원주민(인디언)과의 조약 위반, 사기, 기만, 테러, 무차별적 대량 학살, 심지어 세균전(인디언과의 전쟁 과정에서 힘으로 제압하는 것이 여의치 않았을 때 천연두 환자가 쓰던 담요를 인디언에게 제공함으로써 인디언에게 궤멸적 타격을 가하기도 하였다)까지도 감행되었다.

 

사실상 미국은 처음부터 토착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그 땅의 주인으로서 혹은 인간으로서 존중하지 않고 절멸해야 할 대상으로 삼았다. 그래야만 그들의 땅을 모조리 빼앗을 수 있는 것이었다. 이러한 미국의 반인륜적 원죄는 오늘날에도 대외적으로 미 제국주의의 모습을 띠고 그대로 재현되어왔다.

 

20세기에 접어들어 미국의 반인류적인 범죄행위는 미국의 테두리를 벗어나 그 마수가 뻗치는 지구촌 곳곳마다에서 자행되어왔다. 20세기 벽두부터 필리핀을 식민화 하는 과정에서 그에 저항하는 100만 명 이상의 필리핀 민중을 거리낌 없이 학살한 것을 비롯하여 한국전쟁 전후 약100만 명의 민간인에 대한 학살만행을 저질렀고 베트남전쟁 시기 라오스, 캄보디아의 밀림지역 촌락들과 북베트남 전 지역들에 대한 무차별 폭격으로 그 지역 일대를 한동안 킬링필드로 만들었다.

 

미국의 이러한 학살 만행과 멈출 줄 모르는 그 야만적인 행위는 21세기인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하이에나와 다름없는 미국의 이런 야수적인 속성은 미국 서부개척사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토착 인디언들을 무참히 절멸시켜온 과정을 통하여 체질화된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우리의 예를 들더라도 미군정시기부터 한국전쟁 전후한 시기에 저질러진 우익테러조직의 배후조종과 통일애국인사에 대한 암살, 사건날조·조작을 통한 애국세력에 대한 탄압, 분열책동, 동족간의 이간질, 저항하는 민중에 대한 무차별적 대량학살 등등 이 모든 것들은 미국 본토에서 자행되어 온 아메리카 인디언에 대한 인종청소과정에서 유사한 형태로 자행되어 온 상투적 수법이었음이 고스란히 확인되고 있다.

 

 

<그들이 온 이후 - 아메리카 인디언 절멸사 - >는 아메리카 인디언 출신 학자(워드처칠 체로키족 1947년생)가 토착민의 시각으로 쓴 것으로 미국에서 자행되어온 인디언 절멸사에 관해 풍부한 지식과 꼼꼼한 자료를 바탕으로 적나라하게 밝히고 있는 명저이다.

 

우리는 미국의 서부개척사를 '프론티어정신'으로, 컬럼버스를 아메리카 대륙의 위대한 발견자로 영영 칭송되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프론티어정신'은 잔인한 인종청소를 위장하고 있는 수식어에 불과하며 컬럼버스는 '위대한 발견자'(이미 15천전 이전부터 인류가 거주해 왔고 구대륙 못지 않은 고도의 문명 사회를 이루고 있었던 대륙의 최초발견자가 곧 컬럼버스란 말 자체에 어폐가 있는 것이다)가 아니라 그 자신이 아메리카 인디언에 대한 인종청소의 선구자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가 유태인들을 대량 학살하는 과정에서 게토라고 하는 일정 구역 내 몰아 넣어 거주케 하는 유태인 생활권 정책이나 유태인 수용소 같은 것들이 바로 미국의 인디안 보호 구역과 같은 토착민 정책에서 실제로 유래된 것이라는 사실도 밝혀내고 있다. 따지고 보면 히틀러의 먼 선배가 바로 컬럼버스인 셈이다.

 

당시의 기록상으로도 실제로 컬럼버스가 서인도제도의 총독으로 재임하던 약10년 간 그곳 원주민에 대해 저질러진 착취와 잔학 행위는 짐승조차도 고개를 돌릴 만큼 끔찍한 것이었다.

기록에 따르면 당시 스페인 총독 치하에 있던 서인도제도의 원주민 타이노족 사람들은 석달마다 한 번씩 금붙이 등 공물을 바쳐야 했는데, 바치지 못한 사람들은 처벌을 받았다. 그 처벌이라는 것이 두 손목을 잘라 피를 흘려 죽게 만드는 것이었다.

 

라스카사스라는 스페인 사람이 쓴 <인디언 파괴에 관한 간결한 보고>에는 타이노족을 집단으로 목매달아 죽이고, 쇠꼬챙이에 꽂아 굽거나 태워 죽이고, 어린아이들을 잘게 썰어 개에게 먹이로 주는 등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고 한다. 심지어 스페인 사람들은 누가 한 칼에 사람을 두 쪽 내거나 머리를 자르거나 내장을 꺼낼 수 있느냐를 두고 내기를 걸기도 하고, 젖먹이 아기의 발을 잡고 그의 어머니 품에서 떼어내어 머리를 바위에 내동댕이치고... 아기와 어머니를 함께 칼로 찔러 꼬챙이처럼 꿰기도 했다는 것이다. 나치 친위대도 이들보다 더 사악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그런 짓을 저지르고도 별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던 것 같다. 스페인의 어느 귀족은 라스카사스와의 논쟁에서 아메리카 인디언들에게는 아프리카의 흑인들처럼 '영혼'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그들을 노예로 삼고 죽이는 것은 스페인 사람들의 신성한 책무라는 것이다. 이 장면은 20세기 초 미국이 필리핀에서 저지른 대량학살에 참가했던 어느 미국인의 발언과 너무나 닮아 있다. 그 미국인은 자기들의 그런 만행을 두고 '야훼의 계시'라고 했다는 것이다. 500년 간의 시차를 두고 있지만 이 둘의 정신 세계는 본질적으로 동일한 것이며 같은 뿌리에서 나온 것이다. 그 서유럽 족속들에게 내재되어있는 그러한 정신적인 DNA5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대로이다.

 

 

컬럼버스가 총독으로 있는 동안 1493부터 1496년 사이에 에스파뇰라 섬(오늘날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의 타이노족 인디언의 인구는 약 80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급감한 것으로 추산된다. 스페인의 1514년 인구조사에서 이 섬에는 22천명만이 살아남아 있었고, 1542년에는 겨우 200명으로 기록되어있다고 한다. 컬럼버스가 처음 도착했을 당시 카리브해 전역에 1500만 명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되던 토착 인디언의 인구는 그 이후에 완전히 멸종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서유럽인의 표상이라 할 수 있는 컬럼버스라는 인물의 실상은 바로 이런 것이었다.

 

미국 전역에는 현재 약200만 명의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인디언보호구역에 살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도 절반 정도는 도시지역으로 흩어져 도시빈민을 형성하고 있다. 백인들이 처음 도착했을 당시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숫자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대략 2000~6000만 명 정도였을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이 건국되고 난 뒤 미국에 의한 토착민 말살정책으로 인하여 19세기 말에 이르러는 20여만 명까지 줄어들었다가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들의 처지는 매우 열악하여 보호구역내에서의 삶의 질은 알콜중독과 질병, 높은 사망률 등에 있어서 제3세계 최빈국의 상황과 다를 바 없다고 한다.

 

1970년대 중반부터 토착민의 권리와 자기전통문화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아메리카 인디언 운동(AIM)이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고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이들 토착민운동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는 그동안 빼앗겼던 토지에 대한 권리 회복이다. 지금까지도 아메리카 인디언이 연방정부에 양도하지 않은 합법적으로 요구 할 수 있는 토지가 미국 본토면적의 1/3에 이른다고 한다.

 

연방정부는 지금까지 온갖 궤변을 동원하여 토착 인디언들의 토지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게 입법이나 대법원 판례 등을 통하여 법적 장치를 마련해 놓고는 있지만, 미국 토착 인디언들이 전국적인 조직을 갖고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미국은 매우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지게 된다. 현재도 미국본토의 1/3은 사실상 미국 땅이 아니며, '개척정신'이니, '위대한 미국'이니 하며 그 동안 선전해 오던 것이 모두 개 잡소리였다는 사실이 폭로될 것이기 때문이다.

 

1970년대에 접어들어 인디언들이 토착민운동단체(AIM)를 만들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하자 이를 은밀히 탄압하기 위해 미국의 그 상투적인 야비한 수법이 동원되었다. FBI는 오글랄라 민족수호자라 칭하는 GOON이라는 어용 테러단체를 만들어 AIM 활동가들과 그 지지자들에 대한 암살과 테러를 일삼게 만들었다. GOON대원에 의한 살인 폭력사건이 발생하면 FBI는 나서서 그 사건을 조사하는 시늉만 하고 조사방향을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가다가 흐지부지 하는 식이었다. 1973~1976년까지 GOON대원들에 의해 살해된 AIM활동가들이나 지지자들은 69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탄압을 뚫고 아메리카 인디언 운동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970년대 후반 UN에 거점을 마련하여 토착민의 인권과 권리문제를 국제적으로 이슈화하였고 1991'토착민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을 발효시켜 UN의 토착민 실무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

 

 

최근에도 호주에서 원주민 애버리진들의 격렬한 시위가 있었다.

 

이 책은 토착민 문제는 전 지구적인 문제이며 토착민의 인권과 그들의 생존기반인 토지에 대한 권리는 인권문제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문제임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근세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 지구촌에서 빗어진 토착민들의 끔찍한 수난의 역사는 서구문명의 약탈적 성격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약탈적 성격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가?

나는 기독교의 교리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미국을 위시한 서방 나라들은 여전히 그 약탈적 성격을 감추지 못하고 목줄 풀린 미친개처럼 날뛰고 있다. 미국 중심의 나토 국가들이 지금도 세계도처에서 무력간섭을 일삼으며 파괴와 살육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이다.

그 미친개들의 목줄은 반드시 단단히 틀어쥐어야만 세계평화가 올 것이다. 그 중심에 북조선이 있다.

 

작성일자 : 2012년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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