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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핵폭격기 日영공 근접 비행…韓ㆍ日 전투기 출격 소동

, 핵폭격기 영공 근접 비행전투기 출격 소동

 

핵무기를 탑재하고 1이상 비행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Tu-95)를 포함한 러시아 공군기 5대가 일본 영공에 접근해 일본과 한국 전투기 13대가 대응 출격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러시아 측은 앞으로 비슷한 훈련이 이뤄지더라도 걱정하지 말라고 설명했지만 최근들어 러시아 전투기의 이런 훈련이 빈번해 주변국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9Tu(투폴레프)-95 2대 등 5대의 자국 공군기가 8일 오전 9(일본 현지시간) 일본 훗카이도와 혼슈 섬 인근 상공을 선회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공군기들이 일본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지만, 일본 전투기들이 긴급 출격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국방부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공군 대변인 블라디미르 브릭 대령은 “Tu-95가 모두 16시간을 비행했으며 중간에 2대의 일류신(Il)-78로부터 공중 급유를 받기도 했다초계 비행 동안 F-15, F-16 등 일본과 한국 공군 소속 전투기 13대가 러시아 공군기들을 추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드릭은 모든 러시아 공군기들의 비행은 공해상 영공 이용에 관한 국제법을 준수하며 이뤄졌으며 다른 국가의 영공 침해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태평양 중립 해역에서 이뤄진 이번 훈련 때문에 일본이 우려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러시아 공군기 초계비행 시점은 러시아일본 두 나라에 민감한 날이어서 관심이 증폭된다. 초계 비행 하루 전인 7일은 일본이 러시아와 영유권 분쟁을 빚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반환 시위를 벌이는 북방영토의 날이다.

 

러시아에 9일은 러일 전쟁 당시 인천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함정 바랴크호의 영웅적 전투를 기념하는 날이기도 하다

 

러시아 인테르파스통신은 이날 초계비행이 이들 사건과 연관돼 있는지는 명확치 않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군용기의 일본 영공 접근 사례는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다. 지난해 9월과 7월에도 Tu9510시간 이상 동안 일본 열도 인근에서 초계비행을 했다. 201010월과 11월에도 비슷한 비행이 진행돼 일본과 한국 전투기가 긴급 출격한 바 있다.

 

소련붕괴 이후 예산부족으로 태평양 등에 대한 전략폭격기의 초계비행을 중단했던 러시아는 20078월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대통령(현 총리)의 지시로 이들 해역 상공에서 초계비행을 시작한 뒤 주기적으로 훈련을 해오고 있다.

작성일자 : 2012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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