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日에 전투기 구매 권유"
(도쿄 AFP=연합뉴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13일 도쿄에서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일본 방위상을 만나 전투기 구매를 권유했다고 미 관리가 전했다.
미국의 한 고위 국방관리에 따르면 게이츠 장관은 기타자와 방위상에게 일본의 전투기 역량 강화를 위해 F-35 통합공격기와 FA-18 호넷, F-15 이글 등 3종의 전투기 구매를 고려할 것을 제의했다.
게이츠 장관은 또한 미 국방부가 일본 측에 각 전투기의 장점을 알려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전언은 최근 중국과 일본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겪고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 '젠(殲)-20' 시험비행에 나서면서 일본이 차세대 전투기 구매 기종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게이츠 장관은 앞서 11일 방중 당시 젠-20 시험비행 소식을 접하고 일본이 새로운 전투기를 찾고 있다면서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시험비행은 "일본이 5세대 (전투기) 역량을 갖추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나는 그들(일본)을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기존 F-4EJ를 대체할 차세대 주력 전투기로 애초 미국의 F-22를 구입할 계획이었지만 미국법이 F-22 수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해당 기종의 추가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는 미 정부 발표까지 나온 상황이다.
일본은 구매 대상으로 FA-18, F-15와 함께 영국을 비롯한 4개국이 공동 개발한 '유로파이터' 등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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