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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밝혀지고야 말 것이다.”

“진실은 밝혀지고야 말 것이다.” 출전: 다음 아고라

 

1. 들어가며

 

그들은 진실을 송두리째 은폐`조작하고 있다. 이 사고가 처음부터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꾀한 음모/공작이었는지 아니면 우연히 일어난 사고를 뒤늦게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지는 아직은 불분명하다. 그러나 그들이 이 사고를 하나의 정치적 사건으로 만들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에 적합하게 이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진실을 은폐`조작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이런 정치적 측면을 떠나서라도 우리는 이 사고를 방관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 이 사고의 과정에서 우리 장병들 5십 명 이상이 꽃다운 생명을 바쳤고(천안함 침몰 46명, 링스헬기 추락 4명, 해저 구조작업 1명), 민간인으로서 98금양호 국내외 노동자들 9명이 귀중한 생명을 바쳤다. 그리고 이들은 아직 영면하지 못하고 있다. 천안함 승조원들의 경우 죽은 지 두 달이 가까워오고 있지만 아직도 왜 자신이 죽어야 했는지, 어떻게 죽음에 이르렀는지, 그 원인과 경위조차 밝혀지지 않은 채 묘지에 안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인들의 이러한 황망함과 억울함과 함께 원인도 밝혀주지 못한 채 혈육을 저 세상으로 보내야 한 그 가족`친지들의 통곡과 슬픔 및 분노를 생각하면 우리는 이 사건을 결코 방관하거나 묵과할 수가 없다. 무슨 복잡한 이해타산 이전에 인간으로서, 또 같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그 비극과 고통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러한 고통을 안겨준 사고의 원인을 밝히고 책임을 추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생명 구조를 방기한 점과 사고의 원인을 은폐`조작한 점에 대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더구나 그러한 방기와 은폐`조작이 무엇 때문에 이루어졌는지를 생각하면 끓어오르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일차적으로는 미국의 장병과 무기를 구조, 구출하기 위하여 이 땅의 장병들의 구조가 방기되었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 또 이번 사고에서 미국의 연루 사실 특히 “미 핵추진 잠수함과의 충돌로 인한 사고”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그러한 인명구조의 방기와 사고 원인 및 경위에 대한 은폐`조작이 이루졌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

이러한 의혹을 영구 미제로 덮어두는 것이야말로 그들이 바라는 바일 것이다. 그러므로 은폐`조작을 폭로하고 진실을 밝히는 것이야말로 양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해야 할 도리이다.

 

2. 시급히 밝혀져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지점들

 

(1)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어디인가?

 

정부와 군은 침몰사고의 장소가 어디인지에 대해 여러 차례 발표내용을 변경했다. 최종 발표한 바에 따르면 백령도 연화리 서남방 2.4킬로미터 지점에서 사고가 발생했고, 함미는 그 지점에서 183미터(2백 야드) 떨어진 곳에 잠겨 있고, 함수는 사고 지점에서 동쪽으로 흘러가서 6.4킬로미터(4마일) 떨어진 지점인 용트림바위(장촌항) 남쪽 1.1 킬로미터 바다에 잠겨 있었다고 한다.

우선 사고 발생 지점에 대해 정부와 군은 애초에는 북위 37도 55분 00초, 동경 124도 37분 12초, 백령도 남서쪽 1마일이라고 했다가 4월 7일 사실상 군이 주도하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이름으로 북위 37도 55분 45초, 동경 124도 36분 02초 백령도 남서쪽 2.4킬로미터로 정정한다. 이 두 지점은 정부와 군이 발표한 함미가 최종적으로 침몰한 지점과 엇비슷한 연화리 서남방 앞바다이다. 그러나 3월 27일 군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설명한 상황판에 따르면 배가 두동강이 난 사고지점은 붉은색 동그라미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이 곳은 함수가 침몰되어 있다고 발표한 지점(합동조사단은 4월 7일 함수가 최종적으로 침몰한 지점을 북위 37도 44분, 동경 124도 40분이라고 발표했다.)과 엇비슷한 용트림바위 남쪽 앞바다이다.


[사진 1 : 3월 27일 군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설명한 상황판. 왼쪽은 아시아 경제에 올린 사진이고, 오른쪽은 붉은색 동그라미 부분이 잘 보이도록 확대한 그림]

 


요컨대 정부와 군은 함수가 최종적으로 침몰한 지점 부근이 아니라 함미가 최종적으로 침몰한 지점 부근이 배가 두 동강이 난 사고발생 지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주도하에 조작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전에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3월 27일 오후 백령도 현지를 방문한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군 고위 지휘관들이 보고하고 있는 상황판에서는 사고발생 지점은 함미침몰 지점 부근이 아니라 함수침몰 지점 부근에 붉은 색 동그라미로 표시되어 있다. 이 지점은 3월 27일 오후 평택 제2함대사에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사고발생과 구조상황을 설명하면서 사용했던 상황판에서 붉은색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던 지점과 일치한다.(용트림바위 남쪽 앞바다)


[사진 2 : 3월 27일 오후 백령도 현지에서 김태영 국방장관에서 상황을 보고하고 있는 장면. 오른쪽은 상황판을 확대한 그림이고, 용트림 바위 남쪽 앞바다에 붉은 점 표시를 볼 수 있다]

 


한편 3월 27일 국회 국방위 보고에서는 김학송 국방위원장이  배가 두 동강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침몰 위치가 사고발생 지점이라고 보고한다. “처음에 사고가 났던 지점이 백령도의 서남쪽 1.4킬로미터 해상에서 폭발이 되었고 그리고 침수가 되어서 정남 방향에서 3시간 만에 침몰되었다.”고 했다. 그러던 것이 3월 28일 일요일을 경과하고 나서 3월 29일 국방부 오전 브리핑에서부터 사고발생 지점은 갑자기 위에서 말했던 연화리 앞바다로 둔갑한다. 이 두 지점 가운데 어느 쪽이 진짜 사고발생 지점이겠는가?

 


[사진 3 : 3월 29일 오전 국방부 브리핑 때 설명한 상황판, 사고 발생지점이 연화리 앞바다 쪽으로 둔갑한다. 3월 27일 백령도 현지 상황판에서는 붉은 점이 용트림 바위 남쪽 앞바다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연화리 앞바다 쪽으로 변경되었다. 함수 부분 현위치 표시 위쪽에 노란색 동그라미 표시가 있는데, 그 아래에 있는 최종점이라는 글씨의 의미가 궁금하다. 이곳이 함수가 최종적으로 소실된 지점이라고 한다. 이 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함수가 소실된 것은 사고 이후 세 시간만이라고 보고하고 있고 함수의 현위치가 바로 그 옆인 만큼, 세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 6.4 킬로미터를 떠내려 왔다는 이야기가 된다.]

 


정부와 군은 왜 이렇게 사고발생 지점이 변경되었는지 그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그저 “각종 증거를 통해 사고지점을 수정했다”고만 말하고 있다. 그 이유가 어떠하든 이는 사고지점에 대한 조작임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이치적으로 생각할 때 29일 오전에 비해서 사고발생 직후인 27일 오후의 시점에서는 아직 사고 상황에 대한 조작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2) 함수는 과연 사고발생 지점에서 동쪽으로 4마일 떠내려 왔는가? 아니면 함미가 오히려 서쪽으로 4마일 떠내려갔는가?

 

사고발생 지점을 조작하려다 보니 불가피하게 배가 두동강이 난 이후 함수와 함미가 떠내려간 방향과 거리도 조작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그대로 사고발생 지점이 용트림 바위 앞바다라고 한다면 함수는 거기에서 머지않은 곳에 잠겨 있고 함미가 조류에 쓸려서 서쪽으로 멀리 떠내려갔다고 말해야 한다. 그러나 사고발생 지점을 연화리 앞바다로 조작하려다 보니 사실과 거꾸로 길이도 작고(3십 미터 안팎) 부피도 적으며 무게도 가벼운 함미는 사고발생 지점에서 2백 야드밖에 떨어지지 않은 수심 45미터의 바다에 잠겨 있는 반면 길이도 길고(5십 미터 이상) 부피 및 무게가 큰 함수는 수심 2십 미터의 바다로 멀리 떠내려갔다는 이야기이다.

 


[사진 4 : 위 사진은 3월 28일 KBS 9시 뉴스에서 해경 “천안함, 5km 표류하다 반파 후 침몰” 방송분을 캡쳐한 사진이다. 아래 사진은 연합뉴스에서 3월 29일 홈페이지에 올린 그래픽 자료]

 


그러나 김태영 국방장관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함미에 비해 함수가 멀리 떠내려 가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3월 29일 국회 국방위 보고 중에서 “선미의 위치 장소는 저희가 첫날 처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게 조류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무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먼 거리까지 흘려내려 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찾는 데 그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좀 알아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하며 선미를 빨리 찾아내지 못한 이유를 해명하고 있다.

또 3월 28일자 YTN 뉴스특보에 따르면 군 당국은 “함수는 서서히 가라앉아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으며 여섯 차례의 시도 만에 부표를 설치했다. 그러나 함미는 폭발 이후 바로 시야에서 사라졌고 유속이 빨리 이동하여 추정지점에 잠수요원이 입수했지만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서 보듯이 함수 위치는 사고발생 지점에서 멀리 표류하지 않은 부근이고, 함미 위치는 사고발생 지점에서 동쪽으로든 서쪽으로든 멀리 떨어진 곳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사고발생 지점의 위치로 볼 때 서쪽으로 멀리 떨어진 지점으로 흘러간 것이 분명하다.

 

(2) 용트림바위 앞바다에는 몇 척의 배가 침몰되었는가?

 

사고 다음날인 3월 27일 아침에 용트림바위 앞바다에 이상한 물체가 떠올랐다. 어떤 배인지는 모르겠으나 배의 머리 부분이 분명했다. 이 광경을 옹진군청에서 사진으로 찍었고 그 사진이 여러 곳으로 배급되었다. 연합뉴스에는 11장이 전해져서 홈페이지에 올라 있다. 아마 타 언론사에도 직접적으로든 연합뉴스를 통해서든 이 사진들이 제공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물 위로 떠오른 배의 머리 부분은 침몰된 천안함의 함수 부분이라고 일제히 보도되었다.

 


[사진 5 : 연합뉴스 3월 27일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 11장, 사진배열은 기사 송고시간을 기준으로 차례로 배열했다. 11장의 사진들 중에 4번과 10번만 사진이 다른 사진들과 색이 다르고 뱃머리 부분이 돼지코 모양으로 변조되어 있다. 변조된 10번 사진이 가장 큰데, 이는 변조된 것을 가장 널리 보급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 물체는 그날 오후부터 다시 물에 잠겨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그것이 진짜 천안함 머리 부분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4월 23일 천안함 선체의 함수 부분이 인양되어 반쯤 모습을 드러내면서 3월 27일 아침에 용트림바위 앞바다에 떠올랐던 물체와 천안함의 뱃머리는 모양이 전혀 다르며 별개의 뱃머리 부분임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천안함 이외에 또 다른 한척의 배가 3월 26일 저녁과 27일 아침 사이에 천안함 사고 지점 부근에서 침몰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이 배는 도대체 어떤 배일까 하는 숙제가 천암함 사고의 진실을 밝히는 것과 관련하여 중요한 하나의 과제로 되었다.

이 의문을 밝히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이 왜 그동안 천안함 뱃머리로 믿어져 왔는지를 규명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그 사진은 변조되었다. 그 광경을 찍은 11장의 사진 가운데 변조된 것이 여러 곳에서 보도되었다. 예컨대 MBC는 뉴스에서 변조된 사진을 천안함 함수 사진이라며 보도했다. 천암함의 함수라고 오인하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변조했는가? 천안함은 일차 연평해전에서 북한의 함정과 밀어내기 싸움을 한 전력이 있다. 그래서 뱃머리 상단  부분에 움푹 들어간 흔적이 있다. 이렇게 움푹 들어간 부분을 부각시키면 그것을 천안함 함수라고 속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속임수가 필요했다. 나아가 함수 상단 부분이 일부 잘라진 영상이 널리 보급될 경우 함수가 인양되었을 때 용트림바위 앞에 떠오른 뱃머리와 천안함 뱃머리가 다르다는 것이 금새 드러나게 된다. 이런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도 사진은 변조되어 함수 상단 부분이 잘라진 영상은 상단부분이 잘라지지 않은 모습으로 변조된 영상으로 대체되어 보급되어야 했다. 이런 이유로 변조된 영상이 보급되었고 그로 인해 천안함 함수가 인양된 이후에 한 동안 그것이 진짜 천안함 함수인지 아닌지를 둘러싸고 인터넷 안에서 논란이 벌어졌던 것이다.


[사진 6 : 3월 27일 MBC 저녁 9시 뉴스의 “해군 초계함 침몰‥46명 실종” 방송분을 캡쳐한 사진 2장이다. 위 사진에서 두 개의 영상이 보이는데 윗 영상은 캠코드로 촬영한 동영상 상의 것이고 아랫 영상은 변조된 함수 스틸 사진상의 것이다. 이 두 영상을 하나의 영상으로 오버랩시키고 있다. 아래 사진은 변조된 사진을 클로우즈업 한 것을 캡쳐한 것이다.

영상을 직접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00327224047935&p=imbc]

 


[사진 7 : 아래 사진은 3월 27일 KBS 저녁 9시 뉴스에 “‘천안함’ 침몰…실종자 46명.”의 제목으로 방송된 장면을 캡쳐한 것이다. 그런데 검은 원 안에 두 개의 검은 물체가 보인다. 그 중 하나가 천안함 함수라고 한다면 다른 하나의 물체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영상을 직접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http://news.kbs.co.kr/tvnews/news9/2010/03/27/2070705.html]

 

이만하면 3월 27일 아침에 떠오른 물체가 천암함의 함수가 아닌 제3의 물체라는 것이 분명해졌지만 남은 문제는 첫째 누가 그렇게 영상을 변조했는가이다. 신상철 씨(닉네임 : 독고탁)가 사용한 사진 가운데 사진의 속성이 기록되어 있는 변조되지 않은 사진이 있다. 이 사진은 소니 카메라로 3월 27일 8시 37분에 찍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연합뉴스는 3월 27일 오전 9시 48분에서 10시 11분에 걸쳐서 해당 통신사 기자가 옹진군청에서 영상을 받아서 송고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변조의 경위를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사진 8 : 신상철씨가 서프라이즈 홈페이지에 올린 글 중 인용한 사진들. 윗 사진은 사진의 속성이 그대로인 변조되지 않은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사진 속성이 변조되어 있다]

 

그런데 정말 어려운 문제는 3월 27일 용트림바위 앞바다에 떠오는 배는 도대체 어떤 배인가 하는 문제이다. 참으로 귀신이 곡할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세상에 영원한 미스테리는 없다. 문제의 배는 천안함과 크기가 엇비슷하다. 그 옆을 지나가는 이백오십톤 급 해경함의 크기로 미루어 보면 알 수 있다. 또 그 배는 뱃머리 상단부에 움푹 들어간 흔적이 있다. 또 뱃머리 중간 부분에 훼손된 흔적이 있다. 이것은 천안함의 경우와 아주 비슷하다. 천안함에서는 그런 흔적은 연평해전에서 생겼을 것이다. 연평해전에 참여했던 다른 참수리 고속정들도 그와 비슷하게 밀어내기 싸움을 한 흔적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연평해전에 참가한 초계함은 천안함뿐이다. 그래서 미궁이다. 예단은 금물이다.

 

이 문제는 정부와 군이 솔선해서 밝혀야 한다. 누가 왜 그리고 어떻게 사진을 변조했는지? 제3의 배는 어떤 배이고 어떻게 그곳에 침몰했는지? 그리고 지금 어떻게 되어 있는지?

작성일자 : 2010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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