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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美리비아대사, 피살 직전까지 기밀폐기>

<숨진 美리비아대사, 피살 직전까지 기밀폐기>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리비아의 미국 영사관이 공격당했을 때 크리스 스티븐스 미국 대사는 피살 직전까지 기밀문서 폐기 작업을 했다고 미국 CBS 방송 인터넷판이 1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장세력은 11일 오후 10시쯤 벵가지 영사관을 공격했고 15분 이내에 진입해 주 건물에 총기를 발사했다.

당시 건물 안에서는 스티븐스 대사가 정보 담당자 숀 스미스와 보안요원들과 함께 기밀문서 폐기 작업을 막 시작한 상황이었다.

건물에 로켓포가 떨어지자 보안요원이 밖으로 튕겨나갔지만, 그는 스티븐스 대사와 스미스를 찾으려고 다시 건물 안으로 돌아갔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보안요원이 갔을 때 숀 스미스는 이미 죽어 있었다. 보안요원은 스미스를 건물 밖으로 끌어냈다. 그는 다른 요원들과 함께 건물 안으로 다시 들어갔지만, 불길이 건물을 덮쳐 스티븐스 대사를 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후 부속 건물에서도 교전이 일어나 전직 미 해군 특수전부대(네이비실) 요원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미 영사관의 기밀문서가 없어졌다면서 문서에는 미국을 돕는 리비아인의 명단이 있어 이들이 극단주의 단체로부터 공격당할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석유 계약과 관련한 기밀문서도 사라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 문서가 무장세력에 의해 탈취된 것인지, 스티븐스 대사가 이미 폐기해 버린 것인지는 명확치 않다.

작성일자 : 2012년 0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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