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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육군장교가 '연평도 포격전'과 관련해 "북풍을 일으킨 발단은 이명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혐의로 현재 헌병대에서 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뉴시스>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을 올린 육군 장교는 22사단 소속으로 지난 26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 글을 올렸으며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로 헌병대에 소환 조사를 받는 중이다. 또한 해당 게시물은 인터넷에 올려진 뒤 6일만에 삭제됐다.
'북풍을 일으킨 발단은 이명박'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이 글은 "다들 북한을 욕하고 탓하기 바쁘군요. 그 이면을 볼 줄 아는 통찰력을 가져야죠. 북한이 공격한 건 잘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엔 더 큰 무언가가 있습니다"라며 "이번 사건으로 이명박 정권의 수많은 의혹들이 가리워지고 있습니다. 우리 군대가 북한을 자극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북한은 어찌보면 정당방위한 거죠. 우리 정부의 음모를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라고 적혀있어 '연평도 포격전'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했다.
또한 "강간범 앞에서 속옷 차림으로 스트립쇼 하는 격 아닌가요? 남의 집 앞에서 회칼 들고 막 쑤시는 시늉을 해서 일부러 시비거는 거 아닌가요? 강단 당하려고 작정하고 꽃뱀짓 해놓고 이제와서 강간범 탓하다뇨? 강간범이 문제인가요? 강간을 유도한 여자가 잘못입니다"라며 현 정부에 사태 책임을 물었다.
이어 "보수꼴통들이 이때다 하고 들고 일어나서 전쟁하자며 이명박의 의도를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타 군부대 관계자는 "이 장교가 이런 글을 올려 경찰이 조사를 한 뒤 사건을 헌병대로 이첩한 것은 사실이다. 장교 역시 '자기가 올린 글이 맞다'며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 받겠지만 부대의 명예를 훼손해선 안된다고 말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또한 해당 부대 관계자는 "이 장교가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깨우치려는 목적에서 두 개의 아이디를 사용해 각기 다른 내용의 글을 수십차례 올려왔다"며 "실수를 한 것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