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 기고를 통해 한국 정부의 천안함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던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현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가 2일(현지시각) 한국 정부가 러시아 조사단의 조사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이날 <한겨레>와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는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상세히 밝혀 모든 의문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지난 1일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 기고에서 “러시아 조사단은 천안함 침몰 이유가 어뢰 공격이 아닌, 기뢰 폭발에 의한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말한 바 있다. 다음은 그레그 전 대사와의 일문일답.
-러시아 조사단이 그런 결론을 내린 근거는?
“러시아 조사단의 결론은 잠정적인 것이다. 그들은 합조단의 조사 결과에 접근하지 못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 가상실험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러시아 조사단의 결론은 불확실한 것 아닌가? 그럼에도 어뢰가 아닌, 기뢰라는 판단은 어떻게 나왔나?
“(합조단 발표에 따르면) 천안함은 어뢰 발사로 인해 발생한 버블제트에 의해 단번에 두동강 나 침몰했다. 북한 사정을 잘 아는 러시아는, 북한이 이런 수준의 고성능 무기 제작능력이 없고 보유하고 있지도 않다고 판단했다.”
-러시아 조사단은 조사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도움을 못 받았나?
“러시아는 자신들이 원했던 자료에 접근할 수 없었고, 실험도 허용되지 않아 조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 중국 조사단이 한국에 안 간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중국이 천안함 조사를 않는 이유에 대해 비공식적 자리에서 ‘중국이 진실을 아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