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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천안함 보고서가 공개되면 이명박 대통령에게 상당한 정치적 타격(much political damage)을 줄 것이며 오바마 대통령을 당혹스럽게(embarrass) 할 것이다"
도날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는 31일 뉴욕타임즈 기고문 <북한 기류 살피기>(Testing North Korean Waters)에서 '믿을 만한 러시아 친구'의 말을 인용, 러시아의 천안함 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러시아 정부의 '천안함 보고서'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밝혀진 '비사'여서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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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날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의 기고문 <북한 기류 살피기>(Testing North Korean Waters) [사진-8월 31일자 뉴욕타임즈] | 그레그 전 대사는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해 천안함 침몰관련 증거물을 검토한 러시아 정부가 조사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믿을 만한 러시아 친구'에게 질문한 결과 '이명박 정부에 정치적 타격'의 답변을 얻었다는 것.
그는 이런 질문을 할 배경에 대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추가 대북 제재 등 한국과 미국의 강경책이 이어지고 있지만 문제는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한국의 주장에 모든 국제사회가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천안함 사건 이후 한국과 미국이 대북 강경책을 고수하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3월 26일 한국의 천안함이 서해에서 발생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 폭발해 침몰했다"며 "한국 조사단이 북한이 발사한 어뢰에 의해 침몰한 것으로 결론내렸고 미국도 이에 동의하면서 대북 제재가 가속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한국의 고위 외교관의 말을 인용, "이명박 정부는 북한으로 통하는 모든 다리를 불태웠다. 그리고 출구전략 없는 강경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현재 남북관계는 전형적인 치킨게임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레그 전 대사는 천안함 이후 한국과 미국의 대북 강경노선의 상황에서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의 방북이 기회라고 진단했다.
그는 "카터 전 대통령이 평양에서 천안함 문제를 논의했는지 알수 없으나 그는 김일성 주석과 우호적이고 유용한 대화를 한 전직 대통령으로 존경받고 있다"면서 "카터 전 대통령이 곰즈 이상의 것을 북한에서 가져올 수 있다"며 카터의 방북을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의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