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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침몰원인 복합적으로 판단…‘한국쪽 어뢰’ 가능성도 제기
[단독]침몰원인 복합적으로 판단…‘한국쪽 어뢰’ 가능성도 제기
한겨레 이충신 기자 메일보내기
러시아 조사단은 천안함 침몰 원인을 ‘복합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 조사단의 ‘검토결과 자료’의 요지는, 천안함이 수심이 낮은 지역을 항해하다가 1차로 문제가 생겼고, 2차로 기뢰에 의해 수중폭발했으리라는 것이다.

러시아 조사단은 한국 민·군 합동조사단(합조단)의 비접촉 수중 폭발 판단에 대해선 동의했다. 그러나 스크루의 손상 형태에 비춰볼 때 수중 폭발 이전에 천안함 스크루가 해저 바닥에 닿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안함이 침몰 전에 오른쪽 해저면에 닿았고, 그물이 오른쪽 프로펠러와 축에 엉키면서 프로펠러 날개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러시아 조사단은 “프로펠러에 엉킨 그물 때문에 항해 속도와 기동성에 제약을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조사단은 스크루가 그물에 감긴 이유로 “천안함이 해안과 가까운 수심이 낮은 해역을 항해”한 것을 꼽았다. 그 뒤에 수심이 깊은 해역으로 빠져나오는 도중에 함선 아랫부분이 기뢰의 안테나를 건드려 기폭장치를 작동시켜 폭발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러시아 조사단은 “함선의 피해 지역에는 기뢰 위험이 존재하며 이는 한반도 서해안에서 정박 및 항해 장소를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로도 간접적으로 입증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북한의 백령도 상륙 작전을 막으려고 1970년대 대규모 폭뢰를 뿌린 사실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도 상당수의 기뢰를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조사단은 또다른 가능성으로 ‘한국군의 어뢰로 인한 폭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사단은 “천안함이 내비게이션의 오작동이나 기동성에 제약을 받는 상태에서 항해하다가 자국의 어뢰에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마디로 한국 쪽 기뢰 또는 어뢰에 의한 사고일 거라는 주장이다.

물론, ‘1번 어뢰’가 6개월가량 물속에 잠겨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는 러시아의 육안검사 결과는 합조단의 육안검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논란이 생길 수 있는 등, 러시아 조사단의 결론도 완벽하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다. 하지만 합조단이 내놓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 결과를 러시아 정부가 파견한 조사단이 공식 부정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충신 e뉴스부 기자 cslee@hani.co.kr

작성일자 : 2010년 0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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