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외신에서 스웨덴 조사단이 북한이 천안함 사건을 배후라는 조사 결과에 선뜻 동의하지 않았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CBS뉴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영국, 호주 조사단을 모두 조사결과에 지지를 표했으나, 오직 스웨덴 조사단은 북한을 배후로 지목하는 것을 주저(reluctant)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워싱턴포스트 또한 "스웨덴은 결과에 동의하기를 가장 주저했지만 (the most reluctant) 증거들이 모아지자 북한의 소행이란 결론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대사관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절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각종 포털 사이트 게시판과 개인 블로그에 '스웨덴 조사단은 북한 소행 결론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글을 퍼다 나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만장일치가 아닌 것인가" "호주도 처음에 발표한 영문 보고서에는 동의 안했다고 들었다" "중립국 인만큼 가장 객관적인 입장이 아니냐" 등 댓글을 달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오전(한국시간) '천안함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발표에서 "외국 조사단 일부 용원은 최종 결과에 합의하지 않는다는 보도도 있는데 만장일치인가"라는 질문도 나왔다.
천안함 침몰 사건을 조사한 민·군합동조사단장 박정이 육군중장은 "외국 조사단 모두가 완전하게 일치를 봤고 견해가 일치했다"며 "조사단이 구성되고 단계별로 조사활동을 진행하면서 모든 분과에서 외국 조사단이 동참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결론에도 모두 동의하는 절차를 밟았다"고 답했다.
미국측 조사단 대표인 에클레스(Eocles) 제독도 "실제로 어뢰 파편을 발견하기 전에도 여러 증언과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토의해 결론에 동의하는 과정에 이르렀다. 발견된 증거는 북한산 어뢰와 크기 등이 일치한다"고 확인했다.
한편 천안함 침몰사고 원인 규명 작업에 참여한 스웨덴 조사단은 모두 4명으로 예비역 중령 1명과 민간인 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국가사고조사국 소속 선체구조, 설계 전문가들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