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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 2010년 04월 26일        조회 : 7334        작성자 : 관리자     

[논평] 참으로 기상 천외한 '수중 비접촉 폭발'

 

천안함 침몰사건 합동조사단이라는 데서 1차 조사 결과를 브리핑했다.

 

건져 올려진 함미, 함수를 누구 눈에 띌세라 감춰놓고는, 정확한 원인 규명을 한답시고 민군합동조사단을 꾸리는 등 설레발 칠 때부터 웬지 미덥지가 않았지만, 1차 브리핑이라고 하면서 도무지 앞뒤가 맞지도 않고 말도 되지도 않는 결과를 보니, 그들은 '조사단'이 아니라 '조작단', 아니 더 나아가 '대국민 사기단'임이 드러나고 있다.

 

이들이 그동안 골몰한 것은 '조사'가 아니라 '조작'이라는 느낌이다. 왜냐면 이 사건의 전모는 군고위층에서 처음부터 알고 있었기에 어차피 지금처럼 외국에서 까지 와서 조사가 필요한 게 아니었다.

 

생존자가 함장을 포함하여 58명이나 되고, 사고 해역에는 훈련 중인 한국 군함과 미국 군함 여러 척이 함께 있었다. 그런데도 사건 원인을 아직도 모른다는 게 도대체 말이나 되나?

 

그 당시 그곳에 있었던 그 많은 한-미 해군 장병들은 전부 귀머거리에 장님들이란 말인가?

 

북을 향해 눈에 쌍심지를 켜고 한-미 연합 훈련 중이던 장병들이 사고 원인을 처음부터 모른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진짜 필요한 조사라면 사건 전모를 솔직히 밝히고 사건의 책임선을 철두철미 조사하여 그 책임을 철저히 추궁하는 일이다. 그럴 경우 그곳에서 함께 훈련 중이며 훈련을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있던 미해군도 책임을 벗어날 길이 없다. 어쩌면 미 해군이 천안함 침몰 사고를 직접 야기한 가장 유력한 용의자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을 밝히는 일에는 이명박 매국정권하에서는 꿈도 못 꿀 일이며 그럴 의지도 능력도 없는 집단이다.

 

미국은 그 누구보다 이 사건의 전모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그 하수인인 한국정부가 얼마나 조작질을 잘 해내는 지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지금 이명박 정권은 국민들을 그럴싸하게 속여서, 이 사건에서 가장 혐의가 짙은 미국을 이 사건과는 무관하게 보이게 하면서, 공화국에 혐의를 뒤집어 씌우는 북풍을 조성하여 6.2지방선거까지 만이라도 무리 없이 몰아갈 수 있는 적반하장식의 '조작'을 유지하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하지만 합조단이 아무리 머리를 싸매고 궁리를 해도 그런 조작은 쉽지가 않았을 것이다.

 

군 당국에서는 처음부터 사건전모를 이리저리 감춰보려고 거짓말도 하고 절단면을 그물망으로 가리는 등 허둥대봤지만 생존 장병들의 초기 증언들과 그동안 TV와 여러 매체들로부터 캡쳐 되어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네티즌들로부터 검증 받고 있는 여러 동영상 및 사진들을 덮을 수 있는 그럴싸한 북풍 조작질을 하기에는 처음부터 무리였다.

 

그러다 보니 폭발흔적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절단면을 놓고 '수중 비접촉 폭발'이라는 기상천외한 용어를 고안해 내야 했고, 폭발시 물기둥이 없었다는 증언에 대하여는 "선체로부터 3~4m 근접한 수심이 낮은 곳에서 폭발할 경우 물기둥이 약하거나 옆으로 퍼질 수도 있다"는 물리적 이치에도 맞지 않는 해괴한 설명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세상에 폭발시 물기둥이 옆으로 퍼지는 어뢰도 다 있나?

 

사고 당시 밤중이라 장병들은 모두 선실문을 닫고 선실 내에 있었고 견시병만 함정 좌우측에 배치하고 있었다는 설명까지는 수긍한다 하더라도, 견시병은 폭발시 물기둥을 못봤겠느냐 하는 질문에 대하여는 "견시병이 있다 해도 뒤쪽에서 어뢰가 폭발 했다면 못 봤을 수도 있다" 는 해괴한 설명이다.

 

도대체 그 어뢰가 얼마나 조용히 폭발 하길래 뒤쪽에서 폭발하면 듣지도 못하는가? 아니면 견시병이 귀머거리란 말인가?

 

그런 조사 결과를 브리핑한답시고, 국민들을 바보로 아는가? 국민들이 서너살 먹은 어린애들이란 말인가?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지 않는 것은 희생자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다. 지금 이명박 정권은 그렇게 가고 있다. 참으로 천벌 받을 정권이다

 

 

2010. 4. 26.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 www.onec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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