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13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 지난 10일 입항해 1부두에 정박 중인 미국 7함대 소속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 하와이호는 외관부터 보는 이를 압도했다.
길이가 무려 115m에 달했고 폭 10.3m 높이 9.3m의 하와이호엔 130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을 만큼 큰 규모를 자랑했다.
이날 취재진에게 공개된 하와이호 내부공간은 어뢰실, 지휘통제실, 승조원 숙소 등이다.
하지만 좁은 사다리로 이뤄진 잠수함 입구부터 진입하는 것 자체가 쉽지가 않았고 잠수함 내부에 들어서자 성인 1명이 겨우 지나갈 만한 폭 1m, 높이 1.8m의 좁은 통로가 시야를 가로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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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핵잠수함 하와이호 내부 공개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13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7함대 소속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 하와이호의 내부가 언론에 공개됐다. 하와이호 함장이 지휘통제실 내부를 설명하고 있다. <<지방기사 참조>> 2010.11.13 |
발판 폭이 좁은 사다리로 각층이 연결돼 있는데 스티브 맥 하와이호 함장의 설명 없이는 미로와 같은 잠수함에서 길을 잃어버리기 쉬웠다.
한 잠수함 승조원은 "잠수함 구조를 완전히 파악하는데 한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정도"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어뢰 저장고엔 직접 발사대와 연결돼 금방이라고 어뢰를 발사시킬 수 있었다. 무엇보다 길이 6m, 무게 2t에 달하는 중어뢰가 취재진을 맞았고 수십발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저장고가 인상적이었다.
하와이호엔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 12기(수직발사체계)가 실려 있었지만 장전이 돼 있는 관계로 취재진에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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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핵잠수함 하와이호 내부 공개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13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7함대 소속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 하와이호의 내부가 언론에 공개됐다. 잠수함 지휘통제실의 레이더 관측장비 모습.<<지방기사 참조>> 2010.11.13 wink@yna.co.kr |
다음으로 방문한 하와이호의 핵심장비가 집중돼 있는 지휘통제실은 취재진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5평 남짓한 통제실 공간에 수중 레이더 장치를 비롯해 내비게이션, 잠망경 모니터, 무기통제장치가 오밀조밀 배치돼 10여명의 승조원들이 근무할 수 있다.
특히 잠망경은 물속에서도 외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어 적의 동태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했고 수중 레이더로 미세한 움직임도 탐지할 수 있다고 스티브 맥 하와이호 함장은 설명했다.
좁은 통로 천장엔 각종 기기가 그대로 노출돼 있어 키 큰 미국 승조원들은 머리를 숙이고 지나다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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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핵잠수함 하와이호 지휘통제실 모습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13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7함대 소속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 하와이호의 내부가 언론에 공개됐다. 하와이호 승조원들이 지휘통제실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방기사 참조>> 2010.11.13 wink@yna.co.kr |
효율적인 공간배치를 위해 침대도 모두 접이식으로 구성돼 있고 샤워시설, 화장실도 변기만 있는 간단한 구조로 이뤄져 있었다.
스티브 맥 하와이호 함장은 "하와이호는 동서 냉전 이후 첫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이라며 "대형 잠수함보다 규모가 작지만 연안과 심해에서 동시작전도 가능하고 유지비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춘 최고의 핵잠수함"이라고 말했다.
하와이호는 가압수로형 원자로 1기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최고 34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으며 최대 120일분의 식량을 탑재한 채 3개월간 수중에서 장기간 정찰임무 및 신속 공격태세를 유지할 수 있다.
하와이호의 부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며 오는 15일 출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