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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천안함 사건에 대한 우리 민·군 합동조사단(아래 합조단)의 최종보고서를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북한 당국은 국방위원회 검열단(아래 검열단) 명의로 우리측 합조단의 최종보고서를 반박하는 내용의 '국방위원회 검열단 진상공개장'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했다.
북한의 국방위는 지난 5월 28일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측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에 대해 반박한 바 있지만 국방위 검열단 명의로 '진상공개장'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검열단은 어뢰추진체의 재질과 어뢰설계도, '1번' 글씨, 물기둥 형성 관련 진술, 알루미늄 흡착물, 좌초 가능성, TOD(열상감시장비) 동영상 등의 문제를 언급하며 민군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 대해 "천안호 침몰사건의 '북 개입설'은 철저한 날조극"이라고 주장했다.
검열단은 이어 "미국과 역적패당이 내놓은 천안호 사건 조사 결과의 허위성을 보여주는 자료는 부지기수"라며 "미국과 역적패당이 천안호 사건을 떠들어대면서 반공화국 대결소동에 광분하면 할수록 우리는 2차, 3차로 날조극의 정체를 까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검열단은 합조단이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수거한 어뢰추진체와 관련, "우리 어뢰는 다른 나라들에서처럼 알루미늄 합금이 아니라, 우리의 노동계급이 만든 강철합금 재료로 만든 주체식 어뢰"라며 "지금도 우리 주체어뢰의 강철 합금편을 미제와 역적패당에게 직접 넘겨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어 '1번' 글씨과 관련해서는 "우리 군수공업 부문에서는 어떤 부속품이나 기재를 만들 때 필요한 숫자를 펜으로 쓰지 않고 새기고 있다"라면서 "그 경우에도 '번'이 아니라 '호'를 붙인다, '1번' 표기는 우리의 통상적인 표기방식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어뢰공격에 의해 함선이 침몰됐다면 탄두는 물론 추진체 자체도 폭발 당시 발생하는 고온·고압으로 심한 균형파괴를 일으킨다"며 "1번 글씨가 방금 생생하게 써놓은 것처럼 존재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검열단은 천안함을 공격한 북한의 잠수정이 남포항에서 출발해 'ㄷ자형'으로 남측 해역에 침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합조단의 발표도 전면 부정했다.
북한은 "합조단이 사건 발생 2~3일 전 일부 소형잠수함들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기지를 이탈해 2~3일 후 복귀했고 'ㄷ자형'으로 백령도 근해까지 침투했다고 하나 '그 모기지'(남포항)에는 단 1척의 소형 잠수함도 없다"고 주장했다.
검열단은 "함선침몰사건이 어뢰공격에 의한 것이라면 물기둥 발생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물기둥을 목격했다는 증언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은) "'물기둥'은 강압에 의한 허위진술"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는 암초가 많다면서 천안함 관련 자료들은 침몰 원인이 좌초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천안함 사고 당시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이 없고 천안함 폭발력을 수정했다는 등의 의혹도 제기했다.
한편 북한의 주장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어뢰추진체에 알루미늄 합금을 쓰지 않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나머지 북한의 주장은 남한에서 제기된 의혹을 반복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