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지난 2008년부터 2년간 정부가 무기를 구매하면서 중개업자에게 지급한 중개수수료(커미션)가 3천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위사업청이 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중개수수료는 중개업자와 국외 무기제작업체간 사적 계약관계로 이뤄져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지만 통상적으로 무기가격의 1~5% 수준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2008~2009년 무기중개업자를 통해 2천43건에 대해 11조7천40억원의 계약을 체결한 만큼, 1~5%의 절반값인 3%를 가정할 경우 중개수수료는 약 3천5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방사청은 추산했다.
다만 무기중개업자가 중개수수료를 더 받을 가능성이 높아 실제 금액은 더 많을 수 있다.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은 이에 대해 국방위 국정감사에 출석, "정부와 정부간 거래건, 정부와 사기업간 거래건 무기 직거래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기간 상위 5개 무기중개업자 가운데에는 옛 소련에 제공한 경협차관 중 일부를 러시아제 무기로 상환받는 `불곰사업'으로 추진한 무기 거래에서 80억원대 의 수수료 등을 받고도 기부금 형식으로 숨겨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대표가 구속 기소된 국제무기중개업체 I사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