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P.AFP=연합뉴스) 러시아가 7일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불라바(Bulava)'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해군은 이날 북서 해안의 백해(白海)에 있는 핵잠수함 드미트리 돈스코이에서 불라바를 발사해 약 6천㎞ 떨어진 극동 캄차카 반도 쿠라의 표적 지역에 탄두를 떨어뜨렸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러시아는 2004년 실험 계획 발표 후 지난해 12월까지 모두 12차례 불라바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지만 시스템 오작동 등의 원인으로 5차례 정도만 성공했었다.
과거 잦은 발사 실패로 차질을 빚어왔던 불라바의 러시아 해군 실전배치 계획이 이날 실험 성공으로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러시아 당국은 사거리 8천㎞에 1기당 핵탄두를 10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불라바를 차세대 러시아 핵무기 체계의 초석으로 평가하고 있다.
러시아의 군사전문가로 국방장관의 고문인 이고르 코르첸코는 "이 무기가 앞으로 30~40년간 러시아의 안보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소식통은 "(러시아가) 연말까지 두 차례 추가 발사 실험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에 성공하면 실험 완료를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