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美공습으로 독일인 8명 숨져(종합3보)
유럽 테러기도 정보 토대..테러 거점지역 공습 추정 (이슬라마바드.미란샤 AP.AFP.로이터=연합뉴스)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서 4일(현지시각) 미군 무인항공기의 공습으로 테러용의자로 추정되는 독일 국적의 민간인 8명이 숨졌다고 파키스탄 정보 관리들이 밝혔다. 이 관리들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접경 와지리스탄 지역의 미르 알리 마을에 미군 무인기가 발사한 미사일 2발이 한 이슬람 사원에 명중, 이곳에 있던 독일인 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숨진 독일인들은 '지하드 이슬라미'라는 단체 소속이며, 이 지역에서 테러 훈련을 받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관리들은 설명했다.
이번 무인기 공습은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유럽의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가 미국 당국에 포착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이번 공습지점은 유럽 테러 음모에 관한 정보의 출처로부터 확인된 것으로, 이 음모에는 1명 또는 그 이상의 독일 민간인이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와지리스탄의 미르 알리 지역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외국 전투원들의 거점으로 알려진 곳이다.
독일의 한 대테러 전문가는 이번 테러 음모 정보를 준 바그람 공군기지의 아프간계 독일인 수감자가 함부르크를 근거지로 한 무장단체 조직원이며, 이 단체가 작년 초 파키스탄에서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운동(IMU)이라는 단체에 합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군 석유 수송트럭 공격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파키스탄탈레반운동(TTP)의 아잠 타리크 대변인은 "나토군 석유 수송트럭과 물자 보급트럭 공격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며 "이 공격은 미국의 무인정찰기 공습에 대한 보복이며, 앞으로 더 많은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에서는 1일 아프간 주둔군 보급트럭 수십대가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은데 이어 이날 이슬라마바드 외곽에서도 나토군의 석유 수송트럭 등 20대가 공격을 받아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이날 발루치스탄주에서도 나토군 트럭 2대가 공격을 받아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TTP는 이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 정부는 아프간행 나토군 보급로 차단 조치를 닷새째 이어가면서 지난달 나토군 헬기의 자국군 초소 공격 사건을 국제안보지원군(ISAF)과 합동 수사할 조사단을 파견했다.
파키스탄은 지난달 30일 아프간 주둔 나토군 헬기가 국경을 넘어 자국군 초소를 폭격, 군인 3명이 숨지자 파키스탄에서 아프간으로 향하는 주요 보급로인 트로캄을 차단하고 나토군 차량의 국경통과를 잠정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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