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관계에 있는 인도 보다 조금 우위"
(워싱턴 AFP=연합뉴스) 파키스탄은 최근 몇년 사이에 보유 핵탄두 수를 2배나 늘려 현재 100기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30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비정부기구(NGO) 과학과 국제안전 연구원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원장의 말을 인용해 불과 4년 전 파키스탄이 보유했던 핵탄두는 30~60기 수준이었으나 몇년 사이에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올브라이트 원장은 파키스탄이 최근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급속도로 생산한 것을 감안하면 현재 110기 정도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은 경쟁관계에 있는 인도 보다도 많은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다. 인도는 60~10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키스탄은 핵무기 사용 원칙을 공표하지 않고 있으나 이웃하고 있는 인도의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강조해 온 대로 인도가 최우선 표적으로 꼽히고 있다.
파키스탄은 2개 장소에서 무기급 우라늄을 계속 생산하면서 플루토늄의 생산을 크게 늘림으로써 보다 기동력이 있는 미사일을 이용해 보다 가벼운 탄두를 발사할 수 있도록 체제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키스탄이 개발한 최신예 샤힌 2 미사일의 사정은 1천500마일에 이르며 곧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한 전문가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