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과) 대화 재개를 위한 외교적 타협점부터 찾아야 할 것이다.”
재일 <조선신보>는 23일자 ‘선전용 포사격 강행과 주지사의 조선 방문 - 궁지에 몰린 미국의 수습책’이라는 제목의 해설 기사에서 “실제로 오바마 정권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가 언급한 ‘2차, 3차의 강위력한 대응타격’을 피하려면 포실탄의 탄착점을 계산하는 식의 일시적인 방편이 아니라”면서 이같이 외교적 타협점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기류를 반영해운 이 신문의 이 같은 촉구는 연평도 출구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신문은 20일 연평도 사격훈련과 관련 “그날, 미국은 세계여론을 연평도에 집중시키며 어마어마한 연극을 펼친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문은 “이번에 미국은 이명박 정권과 남조선군의 체면을 살리기 위한 ‘선전용 도발’을 준비하면서 조선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고 대응타격을 막을 수 있는 ‘도발’ 수위를 타산하였다”면서 “사격 수역과 탄착점을 변경하고 11월 23일의 사격 때 쓰다가 남은 포탄을 1시간동안 날렸다”고 주장했다.
즉, 미국이 북한군의 대응타격을 회피하기 위해 당초 계획된 사격 수역과 탄착점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사태를 두고 “왜 북측이 대응타격을 하지 않았는가”하는 것은 초점이 빗나간 것이고, “미국이 북측의 반격이 두려워 그것을 피하기 위해 잔꾀를 부렸다”고 보아야 대결의 구도가 뚜렷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의 ‘총동원 태세’가 연출된 ‘훈련’에 대하여 인민군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소리만 요란하게 낸 천하 비겁쟁이들의 유치한 불장난’이라고 꼬집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문은 “미국은 외교 분야에서도 종래의 노선을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있다”고 주장했다.
또 하나의 정전협정 체결국인 중국이 대화외교의 재개를 주장하고 있는데, 미국은 “중국이 조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면 된다”는 공허한 말을 늘어놓을 뿐 실효성 있는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연평도에서 남측의 사격훈련이 계획된 기간에 평양을 방문한 빌 리차드슨 미국 뉴멕시코주지사가 북측과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포괄적 조치’들을 논의했는데, 이는 “‘개인’이 아무런 담보도 없이 내놓을 수 있는 의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신문은 오바마 행정부가 ‘정보 발신력을 가진 정치인사’의 북한 방문을 허용한 것만은 사실이 아니냐면서, 일부에서 리차드슨이 ‘개인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다는 것을 꼬집었다.
신문은 “올해 1월 조선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시켜 반세기이상 지속된 ‘교전상태’에 종지부를 찍을 것을 정식으로 제의했었다”고 올해 1월 평화협정 제의를 상기시키고는 “이를 부정하고 한 해 동안 일촉즉발의 불장난을 일삼아온 미국이 인민군의 포격에 급소가 찔려 조선의 평화공세에 밀리는 국면이 시작되었다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고 알렸다.
이처럼 오바마 행정부가 외교 분야에서도 종래의 노선을 재검토해야 할 시기가 왔기에 이제 북측과 대화 재개를 위한 외교적 타협점부터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