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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 2010년 09월 08일        조회 : 5466        작성자 : 관리자     

[논평] 그레그의 발언은 미국이 이명박 정부에 보내는 협박

 

 

얼마 전 도널드 그레그 前 주한 미 대사가 천안함 침몰이 북의 어뢰 공격이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글을 뉴욕 타임스에 기고했다. 러시아 친구(정보원)의 말을 인용하긴 했지만 그의 역할이나 위상을 고려해 볼 때 의미심장한 내용이다.

그레그의 발언에 민주당은 국정감사 때 증인으로 채택하여 천안함 의혹을 밝히겠다고 벼르고 있고, 그레그 역시 증인으로 부르면 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었다.

천안함 사건이 북의 어뢰 공격이 아니라 조작된 사건이라고 주장하는 우리는 그레그의 발언에 시비를 걸 아무런 이유가 없다. 그렇지만 그레그의 그 같은 발언이 우리와 같은 심정에서 나온 발언일까 라는 대목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음을 단언한다. 그의 속내는 북측의 입장을 두둔하는 것도 아니요, 남쪽의 대다수 시민들이 북의 소행으로 믿지 않는 것과도 본질적으로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의 발언은 미국 오바마 정부가 이명박 정부에 보내는 일종의 협박이다. 즉 미국은 천안함 사건이 북과 관련이 없는 조작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조작의 제안자와 지시자가 미국이니 두 말하면 잔소리다.

미국은 이란 제재에 동참하길 떨떠름해 하는 한국을 압박, 재촉하고 미군기지 이전과 한미자유무역협정 등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해 천안함 사건을 이용해 이명박 정부를 협박하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말을 잘 듣지 않으면 언제든지 천안함의 진실을 폭로해서 정권을 망하게 할 수도 있다는 속셈이 그레그의 발언 뒤에 숨겨져 있는 것이다. 성동격서 전법이다. 그레그가 오바마 정권의 한반도 정책에 깊숙이 관여하는 인물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않는다면 삼척동자도 이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사대주의가 골수까지 박힌 이명박 정부는 어리석게도 천안함 사건 조작에 적극 가담하여 중국, 러시아, 미국 심지어 일본에게 까지 완전히 약점이 잡혔으니 앞으로 이 나라가 어떻게 굴러갈지 참으로 걱정이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결심을 하는 것이다. 먼저 저 못된 김태영 국방장관과 군 고위층을 조작의 주범으로 강력히 처벌하고, 사고 조사에 중대한 하자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북에 정중히 사과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일단 천안함 문제에서 탈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변 강대국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나라가 거덜 날 것이며, 정권이 끝나고선 줄줄이 영어의 몸이 될 것이다. (끝)

 

 

2010.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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