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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사접촉' 南 태도 비난.."고위급접촉 전도 위태"(종합)

北 '군사접촉' 南 태도 비난.."고위급접촉 전도 위태"(종합)

군사당국자 접촉 '전말' 공개…"김관진과 긴급단독접촉 제의" "고의적 적대행위 아니면 先공격 않기·교전수칙 수정 등 제안" 연합뉴스 | 입력 2014.10.16 21:41 | 수정 2014.10.16 21:44
군사당국자 접촉 '전말' 공개…"김관진과 긴급단독접촉 제의"

"고의적 적대행위 아니면 先공격 않기·교전수칙 수정 등 제안"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민경락 기자 = 북한은 15일 열린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이 성과 없이 끝나 제2차 고위급접촉 개최가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남한 당국의 움직임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공개보도'를 통해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 과정에서의 남측 태도를 비난하고 "일정에 오른 북남고위급접촉 개최의 전도가 위태롭게 된 것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남조선 당국은 온겨레가 엄한 시선으로 차후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남북군사당국자 접촉에 나선 류제승(왼쪽 가운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김영철(오른쪽 가운데)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이 15일 오전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북한의 이런 언급은 앞으로 남한 정부의 태도를 보아가며 고위급접촉 여부를 결정할 것임을 밝힌 것으로 남측의 정책전환을 촉구하는 압박용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 군사 당국자 접촉을 제안한 이유와 관련, 서해 상에서 함정간 총격과 대북전단 살포로 인한 총격을 거론하며 "이러한 사태조성을 미연에 방지하자는데 우리 제안의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통신은 북한이 지난 7일 서해상에서 남북 함정 간 상호 총격 직후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각서'를 보내 "이번 사태를 수습할 목적으로 귀하와의 긴급단독접촉을 가질 것을 정중히 제의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은 각서를 보낸 주체를 밝히지 않았지만 황병서 군총정치국장 명의의 각서로 보인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지난 7일 황병서 군총정치국장 명의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서해상 함정간 총포사격과 관련해 긴급 단독 접촉을 제의해왔다"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또 북측이 8일 오전 1시23분과 10일 오전 7시10분에도 각서를 보냈다며 남측에서는 10일 오전 8시25분에 긴급접촉 요구에 응하겠다는 회답전문을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남측은 회답전문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아닌 국방부 정책실장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북측이 이를 수용했다고 중앙통신은 설명했다.

중앙통신은 북측이 15일 남북군사당국자 접촉에서 ▲서해 예민한 수역을 넘지 않는 문제 ▲고의적 적대행위가 아니면 선(先)공격 하지 않기 ▲충돌 일으킬 수 있는 교전수칙 수정 ▲대화와 접촉을 통한 문제 해결 등을 제안했다며 "불법어선 단속을 위해 행동하는 쌍방 함정들이 약속된 표식을 달고 있을 수 있는 우발적 총격을 미리 막을 데 대한 문제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측은 우리 측이 진정을 다해 상정시킨 현실적인 제안에 대해 막무가내로 논의 자체를 회피해 나섰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또 북측이 이번 접촉을 공개로 하자고 했으나 남측에서 비공개를 요구했다며 "(접촉의) 전말을 공개해 남조선 당국이 얼마나 겉과 속이 다른가를 보여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jyh@yna.co.kr rock@yna.co.kr

(끝)

작성일자 : 2014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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