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정보게시판 > 새소식
새소식 이전자료
北잠수정 침투·어뢰 피격…핵심 같은 중간보고 ‘확대판’

北잠수정 침투·어뢰 피격…핵심 같은 중간보고 ‘확대판’

폭발력 360㎏ 어뢰 결론… ‘좌초’는 배제
‘기뢰’ 배제 못한다며 “가능성 희박” 모순

 

 

국방부가 13일 공개한 '천안함 피격사건 합동조사결과 보고서'는 지난 5월 발표한 중간보고서의 확대판이다. 핵심 내용은 당시 발표와 같지만, 자세한 시뮬레이션 자료 및 관련사진 등을 보완했다. 국방부는 이 보고서를 한글·영문판으로 동시에 발간하고 '천안함 피격사건의 진실'이란 32쪽짜리 만화도 함께 내놓았다. 또 책자를 국회와 정당, 언론기관, 연구소 등에 배포하고 일반인들도 볼 수 있도록 시중에서 판매키로 했다. 이 보고서를 통해 천안함 관련 논란을 마무리짓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국방부는 그러면서 "북한 어뢰가 천안함을 침몰시킨 사실이 확실해졌다"고 밝혔다. 천안함 사건 민·군합동조사단도 이날 사고 해역에서 찾아낸 어뢰가 천안함을 침몰시킨 어뢰라는 증거를 내놓았다. 하지만 그 증거들은 지난 5월20일 중간조사 결과 발표 때처럼 100% 과학적으로 수긍하기에는 불충분했다. 정황적 증거는 많았지만 결정적 물증으로 하기에는 조금씩 부족하기 때문이다.

합조단은 천안함 사건의 침몰원인에 대해 폭발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TNT 360㎏ 규모 북한 어뢰의 수중 폭발로 침몰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TNT 폭약 360㎏이 수심 7~9m에서 폭발한 경우가 천안함의 실제 손상상태와 매우 유사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북한 어뢰가 고성능폭약 250㎏을 장착한 CHT-02D 어뢰이지만 폭발력을 TNT 규모로 환산하면 360㎏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특히 국제해사기구(IMO)의 함정 침몰사고 분석틀인 비폭발과 외부폭발, 내부폭발로 구분해 분석한 뒤 비폭발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된 '좌초' 가능성을 배제했다.

근거는 스웨덴 조사팀의 프로펠러 조사에 의존했다. 스웨덴 조사팀은 우현 프로펠러 변형이 '좌초'로 발생할 수 없으며 프로펠러의 급작스러운 정지와 추진축 밀림에 따른 관성력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는 것이다.

최종 보고서는 어뢰에 의한 피격으로 결론을 내리면서도 비접촉식 계류기뢰에 의한 수중 폭발도 천안함이 파괴된 모습만 놓고 봤을 때는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비접촉식 계류기뢰란 해저에 설치돼 케이블로 연결돼 물속에 대기하고 있다가 선박이 지날 때 수중 폭발하는 무기다. 그러면서도 조류가 심한 사건 해역의 환경을 감안할 때 기뢰가 일정한 수심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고, 설치하는 데도 영향을 받는데다 계류기뢰 폭발 뒤 남게 되는 고정장치와 계류색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기뢰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즉 천안함 파괴 단면 등을 고려하면 폭발 원인이 기뢰일 가능성도 있지만 해저 환경 등을 고려하면 기뢰가 사고 해역에 설치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미다. 이는 천안함 사고 원인을 기뢰로 추정한 러시아 조사단 리포트를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합조단은 북한의 잠수함(정)이 공해상을 우회해 침투한 것으로 추정했다. NLL을 직선으로 관통할 경우 거센 조류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외해로 우회하는 경로를 이용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군의 군사훈련 기간에 어떻게 북의 잠수함정이 서해로 침투해 자유롭게 도주했는지에 대해서는 뚜렷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

합조단은 또 천안함이 HMX(28개소 527.91나노그램), RDX(6개소.70.59나노그램), TNT(2개소.11.7나노그램)가 혼합된 고성능 폭약이 들어 있는 수중무기에 의해 피격되어 침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폭약 성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조사단이 찾아낸 폭약의 양보다 수만배 이상 많은 양이 검출돼야 한다는 게 폭약 전문가들의 설명이어서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이 밖에 합조단은 어뢰폭발을 증명하려면 다른 초계함의 함체에 대해서도 폭약성분의 검출조사를 실시한 후 천안함에서 찾아낸 폭약성분과 비교·분석하는 것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생략, 조사의 한계를 드러냈다.

< 박성진·박홍두 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
작성일자 : 2010년 09월 13일
총 1458의 글 ( 30 / 73 )
번호 파일 제목 작성일자 조회수
878 “아프간 민간인 무작위로 골라 벽 옆에 세워두고 정조준했다”10-09-297463
877 <커밍스 '한국전쟁' 신간출판.."DJ에 헌정"> 10-09-286884
876 승리확신이 안겨준 불변의 신념 10-09-276836
875 경찰, 초등생 상대로 '반공교육' 논란10-09-277288
874 천안함 '좌초 없음' 6가지 근거는 모두 거짓 10-09-207134
873 천안함 보고서, 백령도 초병 진술 ‘제멋대로’ 해석 10-09-197282
872 천안함 항적·교신·한미군사훈련 공개 청구 10-09-187540
871 천안함 합동조사 회피하는 미군측.. 조작이니 겁나는 것 10-09-186886
870 천안함 사건 전문가들, '최종보고서' 문제점 조목조목 지적 10-09-167369
869 “과학적 의문에 대답 없는 보고서”10-09-157496
868 “수중폭발이었다면 승무원들은 총알처럼 튕겨져나갔을 것” 10-09-147604
867 “TNT 360㎏ 폭발력 의해 침몰… 기뢰 아니다”10-09-147630
866 '1번 어뢰 잉크'도 북한산 입증못해 논란 계속될 듯 10-09-147694
865 ‘통킹만사건 30년, 천안함사건 30일’ <조선신보> 10-09-147701
864[선택] 北잠수정 침투·어뢰 피격…핵심 같은 중간보고 ‘확대판’10-09-137685
863  ‘1번’ 글씨 잉크 출처확인도 못해10-09-137775
862 <美 군수업계 인수합병 시작되나> 10-09-127224
861 벌레조차 미국 종은 악질이네 ..외래해충 미국선녀벌레 확산 비상10-09-128143
860 러,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탄 시험 재개 10-09-117712
859 지질연, 폭발력 규모 ‘고무줄’…“180kg”→“260kg” 10-09-107588

[이전 10개][21][22][23][24][25][26][27][28][29][30][다음 10개]
 
 
 
 
E-mail : onecorea21@hotmail.com | TEL. 02) 6406-6150
Copyleft (c) 1999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