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차베스, '남미판 나토' 창설 논의
(카라카스 AFP=연합뉴스) 남미를 대표하는 두 지도자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남미안보협의회' 창설 방안을 논의한다.
이들은 26일~28일 브라질 레시페시에서 열리는 양국 정상회담에서 유럽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본뜬 `남미안보협의회'를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남미판 나토 창설 구상은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먼저 제안했다.
룰라 대통령은 콜롬비아 정부군이 에콰도르 영토 내에 피신해 있던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대원을 공격하면서 외교 갈등이 촉발되자 이 같은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룰라 대통령의 착상이 남미지역 국가들간의 안보 및 군사 동맹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나토와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토는 동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소련군과의 군사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1949년 서유럽국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집단방위조약으로 미국, 영국 등 26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한편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5일 콜롬비아 정부군의 반군단체 공격으로 초래된 남미권 외교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니카라과가 참가하는 4자 정상회의를 제의했다.
부시 "令 안서네"
대법원, 대통령 재심 명령 거부 주법원 손들어줘
(워싱턴 AP.AFP=연합뉴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또한번 체면을 구기게 됐다. 미국 대법원이 25일 "대통령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州) 법원은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결정을 따를 필요가 없다"고 판결을 내렸기 때문.
사건의 발단이 된 인물은 멕시코 국적의 사형수 호세 에르네스토 메데인(33).
메데인은 1993년 미국 텍사스에서 10대 소녀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뒤 범행 사실을 자백하고 사형 선고를 받았다.
문제는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모국 멕시코 영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것.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메데인은 텍사스주 법원과 연방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이에 멕시코 정부는 2003년 메데인을 비롯해 그와 같은 처지의 멕시코 국적 사형수 51명의 문제를 ICJ에 정식 제기했으며, ICJ는 이듬해 3월 이들에 대한 재심을 주문했다. 부시 대통령도 주법원 판사들에게 재심이 필요한지 검토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메데인의 재판을 담당했던 텍사스주 판사들은 권력분립의 원칙 등을 들어 부시 대통령의 명령을 거부했으며, 대법원은 이날 ICJ의 결정을 미국 각 주에 강요할 수 없다면서 텍사스주 판사들의 손을 들어줬다.
백악관은 대법원의 판결에 실망감을 나타냈으며 워싱턴 주재 멕시코 대사관도 우려를 표명했다.
<이라크미군 전사 '잔인한 4월'과 `피의 수요일'>
최근 1천명 전사자 중 53.6% IED가 원인 하루 평균 2.2명 전사..여군 사망자도 100명 육박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이라크 전쟁에서 숨진 미군숫자가 4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1년 중 미군 전사자가 가장 많았던 달은 매년 4월이었고, 1주일 중 가장 많은 미군이 사망한 요일은 수요일로 분석됐다.
미국의 유력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03년 3월19일 미군이 이라크를 침공한 뒤 전사자 4천명이라는 `우울한 이정표'에 다다르는 데 걸린 날짜는 1천832일.
하루 평균 2.18명의 미군들이 산화한 셈이다.
최초로 미군 전사자수가 1천명을 넘어선 것은 2004년 10월25일로 개전일부터 587일이 걸렸으며 또다시 1천명의 미군이 희생되기까지는 318일(2005년 9월8일)이 소요, 훨씬 기간이 짧아졌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포스트는 "이라크 미군 전사자수 분석 결과, 개전 초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사상자를 내고 그 다음 해에 전투가 치열해지면서 사상자수가 점증하는 전쟁의 진화 속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다음 1천명이 전사하기까지는 479일(2006년 12월31일), 마지막 4번째 1천명이 숨지기까지는 448일(2008년 3월23일)이 걸렸다.
4천명 가운데 4월 전사자수가 총 442명, 수요일 전사자가 총 624명으로 제일 많았다.
이라크 미군에게는 `잔인한 4월', `피의 수요일'이었던 것.
지금까지 월별 전사자수가 가장 많았던 달은 지난 2004년 11월로 모두 137명이 숨졌다.
원인별로는 처음 1천명의 경우 전투에서 숨진 미군이 45.6%로 과반에 근접했고 급조폭발물(IED) 사망자가 22.2%였던 반면에 최근 1천명 전사자 가운데 53.6%가 IED에 의해 희생됐고, 전투에서 숨진 미군은 29.2%를 차지해 IED가 최근 이라크 미군의 최대위협요소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1세 전사자가 30%로 가장 많았고, 22~24세 24.2%, 25~30세 25%, 31~35세 9.7%, 35세 이상 11% 등이었다.
여군 전사자수도 총 99명으로 100명에 육박했다.
출신주(州)에 있어선 캘리포니아주가 431명(10.8%)으로 가장 많았고, 텍사스주(367명, 9.2%), 펜실베이니아주(184명, 4.6%), 뉴욕주(174명, 4.4%), 플로리다주(169명, 4.2%) 등의 순이었다.
차베스 "미국이 티베트 폭력 조장"
(카라카스 AP=연합뉴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이 티베트에서의 폭력 사태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차베스는 24일 밤에 행한 연설을 통해 "(미) 제국주의자들은 중국이 분열되기를 원한다. 그들이 티베트에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미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사보타주하려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중국이 부상하고 있어 (미)제국주의가 중국이 약화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베스는 지난 2002년 쿠데타 시도를 겪고 나서 미국이 자신의 정부를 전복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미국은 이런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차베스는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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