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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미군, 의원 인척 살해 파문>
최근 잇따른 오인 사살로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서방간 갈등의 불씨를 제공했던 미 특수부대가 이번에는 주의회 의원의 인척을 살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30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프간 주둔 미 특수부대원들은 지난 28일 밤(현지시각) 동부 난가르하르주에 있는 한 민가를 급습, 남성 1명을 무장세력으로 간주해 사살했다.
이와 관련, 난가르하르 주의회 의원인 사피아 시디키는 당시 미군이 수색한 가옥이 자신의 집이었으며 수색 과정에서 사망한 사람은 자신의 인척인 무고한 주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당시 집안에 있었으며 아프간 당국에 전화를 걸어 수색을 제지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집을 에워싼 미군 병사들이 아프간군의 개입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분개했다.
시디키 의원은 "나는 이제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주의회 의원인 나의 집은 보호받아야 한다"며 "죽은 사람에게는 5명의 아이들이 있다. 미국은 이번 사건으로 5명의 적을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제안보지원군(ISAF) 대변인인 제프 러프틴 상사는 "무장세력의 활동에 관한 첩보를 받은 서방군과 아프간군이 공동작전에 나섰었다"며 "무장한 남성이 무기를 버리라는 경고를 무시해 사살했다"고 해명했다.
ISAF측은 또 별도의 성명을 통해 아프간군과 당시 작전 상황에 대한 공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미군이 이번에도 무고한 민간인을 해쳤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수십명의 현지 주민들은 사망자의 시신을 메고 인근 잘랄라바드 거리로 나와 타이어를 불태우고 반미(反美),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사망자 발생에 대한 충분한 해명이 나올 때까지 장례식을 치르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군 사령관은 야간 수색 과정에서 민간인 사망자 발생이 잇따르자 야간 수색시 지켜야할 교전 수칙을 강화했다.
이 규칙에 따르면 외국군은 야간수색시 반드시 아프간군을 앞장세워야 하며 수색견 등 동물도 데려갈 수 없다.
또 병사들은 사전에 부족 원로에게 야간 수색 가능성을 경고해야 하며 야간 수색은 동원 가능한 다른 방법이 없을 때에만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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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자 : 2010년 04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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