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바 " 금수조치 해제" 촉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 쿠바 의회의 리카르도 알라르콘 의장은 25일 미국 정부는 "1년만이라도 쿠바에 대한 금수 조치를 해제하라"고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알라르콘 의장은 이날 군(郡) 단위 지방의회 선거 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산당 정부가 정권유지를 위해 금수해제 및 미국과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미국 측의 주장이 사실인 지 확인하기 위해 시험적으로 금수조치를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알라르콘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지난 9일 켄터키 주 루이빌 대학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카스트로 형제가 사실은 금수조치, 양국 관계 단절을 독재 통치의 구실로 악용하면서 해결을 원치 않는다고 지적한데 대한 쿠바 측의 첫 공식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알라르콘 의장은 "클린턴 장관이 금수조치가 쿠바 정권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면 해결책은 간단한다"고 지적하고 "금수조치가 우리에게 혹은 그들에게 유리한 지 확인하기 위해 1년만이라도 금수조치를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알라르콘 의장은 또 클린턴 장관이 당장 양국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펜으로 한번 서명만 하면 된다"면서 구체적으로 간첩활동 혐의로 미국 교도소에 복역중인 쿠바인 5명 가운데 2명의 부인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쿠바 정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부가 들어서면 50여년간 계속되면서 쿠바 경제를 파멸로 몰고간 금수조치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쿠바계 미국인의 모국방문과 본국송금과 관련된 규제만을 완화했을 뿐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대미 공세를 강화해 왔다.
|
|
| 작성일자 : 2010년 04월 26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