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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미군이 한국전쟁 당시 세균전 실험명령' 공개

알자지라, '한국전쟁 세균전 실험명령' 공개

YTN동영상 | 입력 2010.03.19

 


[앵커멘트]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비 인도적인 '세균전'을 했느냐의 진실은 아직도 가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랍권의
알-자지라 방송이 한국전쟁 당시 미 합참이 세균전 실전 실험을 명령했다는 문서가 발견됐다는 심층보도를 해 세균전 논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 인도적인 대량살육과 전염성으로 인해
제네바협정으로 금지돼 있는 세균전이 과연 한국전쟁에서 행해졌을까?

알-자지라는 '피플파워'라는 47분짜리 특집방송을 통해
알자지라는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미 합참이 세균전의 실험을 명령한 사실을 기록한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녹취:미 합참 명령문 (1951년 당시)]

"특정 병원체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를 판별하기 위해 대규모 현장 실험을 개시해야 한다."

1951년 9월 21일 작성된 이 문서는 미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입수됐다고 방송은 밝혔습니다.

프로그램은 이와 함께 당시 세균전을 경험했다는 북한 주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정황들을 비교적 사실감있게 전했습니다.

[인터뷰:세균전 경험주장 북한 주민]

"(지원군들이 뭘 줍고 있어서) 뭐하고 있는가 물었더니 미군 놈들이 떨어뜨린 세균탄에서 나온 파리를 잡고 있다고 했어요. 파리를...그때 당시 어른들은 염병 또는 열병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을..."

주민들의 증언과 연결되는 영상 기록물들을 공개하며 보다 다양한 진술을 보도했습니다.

[인터뷰:세균전 경험주장 북한 주민]

"(이른 봄이니까) 눈이 쌓여있기도 하고 이렇게 됐는데 벌레가 죽지도 않고 움직였습니다. 약간 추운때였는데..."

아울러 미군이 세균전의 노하우를 익히기 위해
마루타로 악명 높은 일제 관동군 소속 731부대 소속원들을 고용했다는 진술도 담았습니다.

[인터뷰:징챈민, 하얼빈 731박물관장]

"731부대의 대장이었던 시로 이스히와 731 부대원 출신들이 미국 세균전을 도와주기 위해 동원됐다고 보여집니다."

수개월간 취재를 맡은 세균전 전문가 모리 마사타카 교수는 미국이 부인하고 있지만 한국전쟁에서 세균전을 감행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 사이트
유투브를 통해 전세계로 전파됐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은 미 합참의 명령이 실제로 행해졌는지를 밝혀 줄 확증은 아직 찾지 못했다며 논쟁의 종지부를 완전히 찍지는 않았습니다.
작성일자 : 2010년 0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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