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예멘 박격포 공격 美대사관 겨냥"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 국무부는 18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발생한 박격포 공격은 현지 미국 대사관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낮 예멘 주재 미 대사관 옆 학교에 2발의 박격포 공격이 가해진뒤 "현지 관계자들과의 대화 결과, 이번 공격은 우리 대사관을 겨냥한 것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그러나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 대한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겠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앞서 이날 낮 예멘 수도 사나에서는 미 대사관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박격포 공격으로 경비원 1명이 사망하고 학생 등 수명이 부상했다.
폭발과 함께 이뤄진 2발의 박격포 공격 중 첫번째 포탄은 학교 정문 밖에 떨어져 미 대사관을 지키던 예멘 내무부 소속 경비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으며 두번째 포탄은 학교 운동장에 떨어져 학생 3명이 부상했다. 사나 주재 미 대사관은 박격포 공격 이후 이날 오후 전면 폐쇄됐다.
"韓, 美에 BMD장소제공.배치비분담 검토"
美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 보도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한국이 미국의 탄도미사일방어(BMD) 프로그램에 동참하는 방안으로 미군에게 요격미사일 발사장소를 제공하거나 미군의 BMD시설 한국 배치비용을 일부 부담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의 군사전문지인 `디펜스뉴스'가 17일 보도했다.
디펜스뉴스는 이날 한국군 합동참모본부의 이성출 전략기획본부장(육군 중장)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합참이 올해 초 대통령직 인수위에 미국이 주도하는 BMD 참여방안에 대해 보고했다고 전했다.
디펜스뉴스는 합참의 구상에는 ▲한국이 (요격) 미사일 발사 장소를 미국에 제공하는 방안 ▲미국이 개발중인 BMD 프로그램에 합류하는 방안 ▲미국의 BMD 시스템을 한국에 배치하는 비용을 분담하는 방안 ▲미국의 BMD망과 연동작전을 할 수 있는 첨단 미국 미사일방어시스템을 구입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고 일본이 참여하고 있는 BMD 시스템 구축에 한국도 동참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전임 노무현 정부에선 남북관계 등을 고려, 이에 반대해 왔으나 북한의 핵실험 및 잇단 미사일 발사실험 이후 국내 일각에선 BMD 동참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제기돼 논란이 돼왔다.
올해 초 국방부가 대통령직인수위 업무보고 때 BMD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BMD 동참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왔지만 구체적인 참여방안이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펜스뉴스는 그러나 이 본부장이 한국군의 미군 BMD 네트워크 참여문제에 대해 막대한 비용과 기술수준, 한국과 북한과의 지리적 근접성, 국민정서 등을 언급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 이 본부장은 한국군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 우선순위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저고도 미사일 방어막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한국의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임 노무현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의 BMD와는 별개로 자체적인 MD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美, "만화책 `먼나라 이웃나라'는 反유대주의" 주장
"美언론통제 등 2가지가 유대인 음모론의 대표사례" 지적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 국무부가 덕성여대 이원복 교수의 만화책 `먼나라 이웃나라'의 일부 내용을 전세계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표적인 반(反)유대주의의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국무부는 최근 의회에 제출한 `세계의 반(反)유대주의(Contemporary Global Anti-Semitism) 보고서'에서 한국의 만화책이 유대인 음모론을 전파시키고 있다며 이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에 나오는 두 장면을 예시했다.
전세계 역사와 문화 등을 알기 쉽게 만화로 표현한 `먼나라 이웃나라'는 한국에서 1천만부 이상이 팔린 어린이를 위한 대표적 베스트셀러 교양서적이다.
보고서는 `먼나라 이웃나라'가 "유대인이 미국의 언론을 통제하고 있고, 전쟁으로부터 이득을 얻고 있으며, 유대인들이 9.11사태를 야기했다는 등 여러 가지 유대인 음모론을 재인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구체적 사례로 이 만화책의 한 장면이 유대교를 상징하는 `다윗의 별'이 새겨진 신문.잡지.TV.라디오를 그려놓고 `한마디로 미국의 언론은 유대인의 것이며 유대인의 소리 그 자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지'라는 설명글을 달았다고 사진을 곁들여 소개했다.
보고서는 또다른 장면으로 한 남자가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고 그 위에 `다윗의 별'과 함께 `그만(stop)'이라는 말이 적힌 벽돌로 된 담을 그림으로 묘사한 뒤 `마지막에 가서 번번이 부딪히는 것은 바로 유대인이라는 장벽이지'라고 적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는 저자가 나중에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뒤 "더 책임감을 갖고 글을 쓰겠다"고 약속하면서 작년 3월 이 만화책의 시판을 중단한 사실을 덧붙였다.
"이라크군 해체 졸속결정이 저항세력 촉발"< NYT >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이라크 무장세력의 발호를 불러온 결정적 계기가 된 이라크군 해체 결정이 미 행정부 내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은 가운데 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이라크군 해체 결정은 일자리를 잃게 된 병사들을 저항세력화함으로써 저항세력의 발호와 종파적 유혈충돌 등을 야기한 미 행정부의 대표적인 실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후 콜린 파월 당시 국무장관 등을 비롯한 고위관리들이 해체 결정을 사전에 알지 못했었다고 증언해 논란이 됐었다.
뉴욕타임스는 관계자들의 인터뷰와 새롭게 공개된 문서 내용 등을 인용, 조지 부시 대통령이 2003년 5월22일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이라크군 해산에 대한 폴 브레머 당시 이라크 최고행정관의 보고를 받고 다음날 이라크군 해산 결정을 발표했지만 부시 대통령은 10주 전에 이라크군을 이라크 재건에 동원한다는 결정을 내렸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침공 전인 2003년 3월12일 NSC 회의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의 핵심인 공화국수비대를 제외한 나머지 이라크군은 해산하지 않고 이용한다는 계획을 승인했었지만 브레머의 갑작스런 결정을 부시 대통령이 수용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라크군 해산 명령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당시 NSC 참석자들은 불과 10주 전에 백악관에서 승인됐던 계획이 뒤집혔다는 것에 놀라움을 표시했을 정도로 행정부 내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으며 이라크군 해체 명령이 내려진 뒤에도 행정부와 군 내부에서 격한 논란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라크주둔 미 지상군 사령관인 데이비드 매키넌 중장은 이라크군 해체 결정이 행정부 내 협의 없이 결정됐으며 국무장관은 물론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들과도 이 문제에 대한 협의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결정이 내려지던 때에는 파리를 방문하고 있었던 파월 당시 국무장관도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에게 해명을 요구했었다고 말할 정도로 이라크군 해체 과정에서 배제됐었다.
파월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냐고 묻자 라이스 당시 보좌관 역시 자신도 놀랐지만 부시 대통령이 이미 결정했으며 현장에 나가 있는 브레머의 결정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해 더 이상 논쟁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토미 프랭크 미 중부군 사령관 밑에서 이라크전쟁계획을 입안했던 존 아고글리아 중령 역시 이라크군을 해산하지 않고 이용한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이라크 전쟁계획의 중요한 부분이었다면서 이라크군 해체 결정이 현장 지휘관들과 사전협의 없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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