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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한미군 아프간 차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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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아프간 탈레반 세력 및 미군 증강배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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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국방부에 통보.."2만8천500명 유지"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차출이 없을 것이라고 우리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미국 국방부의 월리스 그렉슨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간 증파 발표 직전인 2일 오전 우리 국방부 실장급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와 주한미군을 아프간에 차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렉슨 차관보는 또 미국이 유지키로 약속했던 2만8천500명의 주한미군 병력 규모를 계속해서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재차 확인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과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이 최근 주한미군 일부 병력을 빼내 아프간에 배치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만한 언급을 해 야기됐던 주한미군 차출 논란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주한미군 장병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여러분 중 일부는 아프간에서 근무했고 일부는 다시 파병될 것"이라고 했고, 멀린 의장도 지난 10월22일 한미연합사에서 가진 미군 장병과의 간담회에서 "아시아 국가에 배치된 많은 미군 장병이 가족과 함께 근무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몇 년 내에 주한미군 병력을 중동으로 배치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의 통보는 아프간 증파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주한미군 감축이나 아프간 차출 등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취지"라며 "오바마 대통령 등의 발언으로 최근 일었던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렉슨 차관보는 한국 정부의 아프간 파병 결정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달해왔다.
앞선 지난달 27일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3만명 증파와 철군 시작 시점 등을 골자로 한 미국의 새로운 아프간 전쟁 전략에 대해 사전 설명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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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자 : 2009년 12월 0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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