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지뢰금지조약 서명거부..비난 고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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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지뢰금지 국제조약에 서명하지 않기로 하면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검토 결과 조약에 서명하지 않았던 조지 부시 행정부 당시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는 오는 29일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지뢰금지조약 검토회의를 앞두고 "이 조약에 서명한다면 우리의 국가 안보상의 필요는 물론 우방이나 동맹들에 대한 안보약속을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뢰 제조와 사용, 저장,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이 협약에는 156개국이 서명했으나 미국, 중국, 인도, 파키스탄, 미얀마, 러시아 등은 동참하지 않았다.
오바마 행정부가 조약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했던 인권 단체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휴먼라이츠워치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듣고 놀랐으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켈리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이 처음으로 콜롬비아 회의에 참관단을 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 안보 담당자로서 이번 회의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조약에 서명했거나 서명할 계획이 없는 만큼 옵서버 자격으로만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미국이 1993년 이후 지뢰 제거와 재래식 무기 퇴출에 15억 달러 이상을 지원한 최대 후원국이라고 덧붙였다.
지뢰금지국제운동(ICBL)에 따르면 지난해 지뢰 피해로 1천266명이 숨지고 3천89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열리는 국제 회의에는 100개국 대표 1천명 이상이 참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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