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전황, 이라크보다 악화"<美장교>
아프간 자살테러 급증 및 아편 생산 최고치
이라크의 전황은 개선되고 있지만 아프가니스탄의 경우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미군 현역 장교가 12일 밝혔다.
무장세력문제 전문가인 존 네이글 중령은 이날 스톡홀름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내가 보기에 아프간은 재원이 부족한 전쟁"이라며 "훨씬 더 많은 지원세력과 경제적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이글 중령은 이어 "미국으로서는 우방들의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전쟁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라크전 참전 경험을 가진 네이글 중령은 현재 이라크 및 아프간에 배속돼 그 나라 보안군과 함께 활동할 미군들의 훈련을 맡고 있으며 저항세력 전투 교범에 참여한 전문가.
네이글 중령은 "내가 볼 때 이라크 알카에다는 기본적으로 격퇴됐다"며 "이는 물론 알카에다가 회복할 수 없다기 보다는 매우 열악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프간의 경우 지난해에 자살테러가 극적으로 늘고 저항세력의 자금줄인 아편 생산도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하는 등 전황이 의도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그는 아프간의 문제를 거친 기후와 토양, 지난 30년간 중앙정부의 부재, 도로 등 기본 인프라의 파괴 등으로 꼽고 "탈레반은 그 나라의 지식인들에게 정말 해로운 일을 해 그 나라를 운영할 만한 사람들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유럽 동맹국들에 아프간전에 더욱 적극 나서줄 것을 독촉하고 있으며 이 문제는 다음달 2일 부쿠레슈티에서 예정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글은 미군이 제2차 세계대전 때 실패한 게릴라전의 교훈을 얻지 못하고 베트남에서도 실패를 반복한 사례를 들며 대규모 무력 투입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칼로 수프 먹는 법을 배우며: 말레이 반도와 베트남에서의 교훈'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라크 미군에 피랍 서방인들 손가락 배달>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2006년 이라크에서 피랍된 미국인과 호주인 등 모두 5명의 잘려진 손가락들이 이라크 미군에 배달됐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민간 경호회사 직원인 피랍자들은 2006년 11월과 2007년 1월 이라크 남부 도시 사프완과 바스라에서 이라크 경찰 복장을 한 괴한들에게 납치된 뒤 실종된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이라크 미군에 이들 피랍자의 절단된 손가락이 배달됐으며 미 연방수사국(FBI)의 DNA 검사결과, 이들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가 밝힌 것으로 AP는 전했다.
절단된 손가락과 미국 내 가족과의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이 확인된 피랍 미국인은 폴 루벤, 조나선 코트, 조슈아 먼스, 로널드 위스로 4명이며, 나머지 한 명인 버트 누스바우머는 호주인이다.
피랍자들의 미국 내 가족들의 이번 사건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도 실종자들이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보고 희망을 걸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이번 사건에 대한 언급을 피한 채 "우리는 이들 인질의 즉각적인 석방을 거듭 요구한다"고 말했다.
美의회 3조달러 규모 2009년도 예산계획 가결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 의회 상하원은 14일 총 3조달러 규모에 달하는 2009년도 예산계획을 가결했다.
미 상원은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2009회계연도 예산계획을 15시간에 걸친 토론 끝에 이날 51대 44로 승인했으며, 하원도 앞서 별도의 예산운용안을 212대 207로 통과시켰다.
미 의회가 마련한 2009년도 예산계획은 올해 4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재정적자를 줄여 2012년까지 수지의 균형을 이룬다는 목표 아래 짜여졌다.
민주당이 다수석을 장악한 의회는 조지 부시 행정부가 주장해온 감세안 중 중산층을 위한 세금감면은 실행하되, 부유층 감세는 없애는 방향으로 예산계획을 마련했다.
켄트 콘라드 상원 예산위원장은 "경제를 튼튼히 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최대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미 상원의 새 해 예산계획 표결에는 대선 일정으로 분주한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모두 참석해 투표했다.
상하원은 앞으로 각각 통과시킨 예산계획의 절충에 들어가 2009 회계연도 시작 이전에 단일 예산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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