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빠진 美전투조종사 아파트에 모의폭탄 투하>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14일 사격훈련장으로 향하던 주(州)방위군 소속 전투기가 10kg에 달하는 훈련용 모의폭탄을 아파트 단지에 떨어뜨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AP통신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 툴사에 사는 한 부부는 이날 외출후 귀가했다가 아파트 단지내 자신의 집이 정전이 돼 있고, 폭탄이 집안 바닥에 일부 파묻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다행히 이 폭탄은 폭발력을 가진 실제 폭탄이 아니라 훈련용 모의폭탄인 것으로 밝혀져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는 것.
오클라호마주 방위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주방위군 138전투비행단 소속의 한 전투기가 인근 캔사스주의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하기 위해 이륙해 가던 중 실수로 모의탄을 아파트 단지에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 전투기 조종사는 경찰의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자신은 이 훈련용 모의탄을 사격훈련장에 투하했던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南美안보협의회 연내 창설"<브라질 국방>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올해 안에 남미대륙 12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남미안보협의회 창설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넬손 조빙 브라질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체 남미대륙 국가들이 참여하는 남미안보협의회가 올해 안에 반드시 창설될 것"이라면서 주요 인접국과 상당한 수준의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조빙 장관은 이를 위해 다음달 14일 베네수엘라를 시작으로 남미지역 방문에 나설 예정이다. 상반기 중 12개국을 모두 방문하고 협의회 창설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은 특히 베네수엘라가 최근 수년간 러시아제 군사무기 구입을 통해 남미지역에서 군사력 강화 경쟁을 부추겨 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 이루어지는 조빙 장관의 방문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빙 장관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직접 만나 협의회 창설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칠레 및 아르헨티나와는 이미 공식.비공식 경로를 통해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와는 지난 2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방문 당시 열린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 차례 의견 교환이 이루어진 바 있다.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남미안보협의회 창설 구상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같은 군사동맹을 전제로 한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조빙 장관은 "남미안보협의회는 남미 국가들의 국방정책을 조율하고 최근 콜롬비아-에콰도르 간의 영토침범 논란과 같은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하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전날 브라질리아를 방문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도 지역안보기구 창설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한편 조빙 장관은 남미 방문을 마친 뒤 9~10월 중에 브라질리아에서 협의회 창설을 위한 첫 모임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차석대표급 후속 실무협의..세부조율 추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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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북한 대표부 주변
(제네바=연합뉴스) 권혁창 특파원 = 13일 북미 핵 협상이 열린 주 제네바 북한 대표부 주변. 북한 대표부 측은 대표부 건물 주변에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고 보도진 접근을 막아줄 것을 현지 경찰에 요청했다. |
힐 "다뤄야할 많은 이슈 다뤘다"..김계관 내일 떠나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권혁창 특파원 = 북한과 미국은 제네바에서 진행됐던 수석대표급 회담은 13일 하루로 끝내고, 14∼15일 이틀간 실무 차원의 후속 협의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6자회담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4일 오전 바르샤바로 떠났으며,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은 15일 오전 제네바를 떠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북미 양국은 이날부터 차석대표급에서 후속 협의를 진행해 13일 8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의를 통해 의견이 접근된 부분과 이견이 있는 부분들을 놓고 세부 조율 작업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힐 차관보는 제네바를 떠나기에 앞서 이날 아침 숙소인 오텔 들라 페에서 잠시 기자들과 만나 "어제회담은 아주 좋았다"면서 "양측이 주말에도 계속 접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다뤄야 할 많은 이슈들을 다뤘고, 해결돼야 하는 이슈들에 대한 이해가 증진됐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미 양국은 13일 작년 10월 3일 6자회담에서 타결된 `북핵 2단계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마무리하고, 북핵 폐기와 북미 관계정상화를 골자로 한 3단계 협상으로 나아가는 문제를 집중 협의했다.
`10.3 북핵 2단계 합의'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 말까지 핵시설을 불능화하고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고 정확하게 신고해야 한다. 이에 상응해 미국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 삭제 및 적성국 교역법 적용 해제 과정을 개시하고 경제.에너지 보상조치를 취하도록 되어 있다.
특히 양국은 북핵 2단계 합의의 완전한 이행에 최대 걸림돌인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과 시리아와의 핵협력 의혹 신고와 관련해 형식과 실질적인 내용 모두를 심도 있게 협의한 만큼, 후속 실무협의에서는 13일 수석대표급 회담에서 양측이 내놓은 방안들을 세부적으로 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 당사국이 모두 참여하는 3단계 협상 개최 전망과 관련, "그 이전에 다른 참가국들과 많은 협의를 가져야 할 것"이라며 "그럴 태세가 돼있는지 여부를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언급했던 `3월중 진전 필요성'과 관련, "그 것은 단지 시점의 문제이며, 목표는 북핵 신고가 아니라 한반도의 비핵화인 만큼, 우리는 3단계로 넘어가 올해 안에 어느 정도의 중대한 진전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그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정말로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3일 밤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나머지 참가국들에 북한과의 회담에서 진전된 내용들을 설명해 주었으며,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수석대표와 "3∼4회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 개최 전 김 부상과의 추가 회동 가능성에 대해 "또 한번 협의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힐 차관보는 조만간 사이키 수석대표과 회동할 예정이어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 이전에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일본측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북.미 양국 대표단은 13일 오후 미국 대표부에서 12시35분께부터 1시간 동안 협상하고 각자 점심식사를 한 뒤 북한대표부로 자리를 옮겨 오후 4시30분께부터 4시간 동안 마라톤 협의를 한데 이어, 밤 11시 정도까지 시내 음식점에서 만찬을 겸한 집중 협의를 진행했다.
"美 MD계획에 터키도 포함"<러' 일간>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미국이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폴란드와 체코에 이어 터키에도 설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14일 러시아 일간 네자비스마야가 보도했다.
신문은 오는 17-18일 러시아와의 MD협상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터키에 MD를 설치하는 문제를 꺼낼 것이라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전했다.
만일 이 정보가 사실이라면 러시아와 미국 관계는 물론 러시아와 터키간 관계도 악화될 수 있으며 유럽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파괴시킬 우려가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지난달 게이츠 국방장관이 터키를 방문, 이란을 견제할 MD설치를 제안했었다고 미 국방부 제프 모렐 대변인의 터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모렐 대변인은 "터키 대통령과 총리, 국방부 관계자 등과 MD설치 계획을 논의했었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당시 게이츠 장관이 MD설치 대가로 터키의 군 현대화 사업을 돕겠다는 언급했다는 보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네자비스마야는 오스트리아 신문 `더 프레스' 보도 내용을 인용, "미국이 오는 4월 나토 정상회담에서 터키에 레이더 기지를 설치하겠다는 안건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폴란드에 MD 요격미사일 10기를 배치하고 체코에 레이더 기지를 설치함으로써 이란 또는 중동의 다른 지역에서 유럽을 향한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리스, 터키, 불가리아, 발칸지역 국가 등 남동 유럽은 커버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러시아 안보연구소 제1부소장 빅토르 예신은 "아직까지 미국이 터키에 MD를 설치한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라고 말했다.
미국.캐나다 연구소 파벨 조로타례프 부소장은 "아직 미국과 체코, 폴란드와의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미국이 조금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美국민 60% 이라크 철군 찬성"<이라크전 5년 여론조사>
USA투데이 "철군 시점 편차..'당장 철군'은 20% 불과"
(서울=연합뉴스) 이라크 전쟁 5주년이 일주일을 앞둔 가운데 미국 국민 10명 중 6명은 이라크전이 미국의 실수이고 이라크에서 미군이 철군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USA 투데이가 갤럽과 함께 지난달 21~24일까지 미국 성인남녀 2천21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미 국민 60%는 철군에 찬성하고, 나머지 40%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가한 이들 중 55%가 가족이나, 친구, 동료가 이라크에서 복무하고 있었다.
또 철군 반대 의견이 비교적 통일된 반면 철군을 찬성하는 이들은 철군 시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당장 철군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힌 이들은 전체 설문 대상자의 20%를 차지했다. 이들은 미군의 이라크 주둔은 이라크에서 폭력사태를 조장할 뿐만 아니라 이라크와 미국의 관계를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은 이라크의 치안을 개선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라크의 치안을 확립한 후 철군해야 한다는 견해도 전체의 20%에 이르렀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지지자들 보다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지원하는 젊은 층들이 이 같은 의견을 보인 것으로 USA 투데이는 분석했다.
10%는 철군론을 찬성하면서도 이라크 상황을 가장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미군이 최소 5년간은 이라크에 주둔해야 할 것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며 역사는 이라크전을 실패한 전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군을 찬성한 나머지 10%는 계획에 따른 이라크 철군을 지지했다. 하지만 철군이 미국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평가는 거부했다.
이처럼 전체 60%가 이라크 철군론에 힘을 실어준 반면 조사 대상자의 40%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라크인들의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전쟁을 옹호했다.
철군 반대론을 펼친 이들은 미군이 이라크에 주둔함으로써 학교 등 교육기반 시설이 개선되고 있고, 경찰들을 훈련시켜 치안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특히 철군 반대 응답자 중 3분의 2는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할 경우, 미 본토가 테러 공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공화당의 매케인 상원의원은 철군 반대론자뿐 아니라 일부 철군 찬성론자로부터도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군 반대론자 가운데 70%가 매케인 의원을 지지했으며 철군 찬성론자 중 `철군에 앞서 치안이 우선'이라고 답한 사람들과 전쟁 회의론을 제기한 이들 중 각각 3분의 1 가량이 매케인 의원을 지지, 민주당 경선에 참가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지지를 넘어섰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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