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군, 핵전력 사령부 신설
(워싱턴 AFP=연합뉴스) 미 공군이 7일 핵전력을 담당할 새로운 사령부를 신설했다.
루이지애나주(州) 박스데일 공군기지에 신설된 사령부는 '글로벌스트라이크사령부'(GSC)라는 명칭 아래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B-52와 B-2 전략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관장하게 된다.
GSC 사령관에는 프랭크 클로츠 중장이 임명돼 2만3천명의 병력을 지휘한다.
이와 관련, 노턴 슈워츠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출범식에 앞서 새 사령부의 주요 임무가 핵전력 관리이기는 하지만, '벙커버스터'를 포함, 재래식 무기들도 다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돈리 공군장관은 군이 핵전력을 이용한 임무에 다시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새 사령부가 공군의 핵 임무 수행에 다시 활기를 불어 넣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제임스 슐레진저 전 국방장관이 이끄는 자문단은 공군이 지난 수년간 핵전력에 우선순위를 부여하지 않았으며, 핵전력을 엄격히 관리하는 데도 실패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미 공군은 2006년 대만으로 잘못 보내진 ICBM의 기폭장치를 지난해 6월에야 회수했으며 2007년 9월에는 B-52에 핵무기가 장착된 줄도 모르고 미 본토를 종단 비행시키는 사고를 일으켜 핵무기 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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