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미군에 피랍 서방인들 손가락 배달>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2006년 이라크에서 피랍된 미국인과 호주인 등 모두 5명의 잘려진 손가락들이 이라크 미군에 배달됐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민간 경호회사 직원인 피랍자들은 2006년 11월과 2007년 1월 이라크 남부 도시 사프완과 바스라에서 이라크 경찰 복장을 한 괴한들에게 납치된 뒤 실종된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이라크 미군에 이들 피랍자의 절단된 손가락이 배달됐으며 미 연방수사국(FBI)의 DNA 검사결과, 이들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가 밝힌 것으로 AP는 전했다.
절단된 손가락과 미국 내 가족과의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이 확인된 피랍 미국인은 폴 루벤, 조나선 코트, 조슈아 먼스, 로널드 위스로 4명이며, 나머지 한 명인 버트 누스바우머는 호주인이다.
피랍자들의 미국 내 가족들의 이번 사건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도 실종자들이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보고 희망을 걸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이번 사건에 대한 언급을 피한 채 "우리는 이들 인질의 즉각적인 석방을 거듭 요구한다"고 말했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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