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군도 테러용의자 '심문 테이프' 만들었다" |
|
"미군도 테러용의자 '심문 테이프' 만들었다" 美국방부 테러용의자 심문 테이프 조사
(서울=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이라크에서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 이르기까지 군시설에서 제작된 테러용의자 심문 테이프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국방부가 조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 1월말.
중앙정보국(CIA)이 테러용의자에 대한 심문 과정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무단 파기했다고 시인한 것이 계기가 됐다.
국방부 관리들은 심문 비디오 테이프 제작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만드는 것이 이번 조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테이프 제작에 일관성이 없었을 뿐 아니라 테이프 파기 및 보존에 대한 명확한 규정도 없었기 때문.
국방부는 지금까지 50여개의 심문 테이프를 확인했다.
이 심문 테이프들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찰스턴의 해군 수용소에서 제작된 것으로 호세 파디야, 알리 알-마리 등 테러용의자 2명을 심문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심문관은 심문과정에서 카타르인 테러용의자 알-마리를 거칠게 다뤘으나 이른바 물고문(waterboarding) 등 고문을 행하는 장면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의 한 관리는 테이프 속의 심문관이 연방수사국(FBI) 요원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말 CIA가 테러용의자에 대한 물고문 등 가혹한 심문 장면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무단 파기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었다. CIA는 정보 가치가 없어 폐기했다고 해명했으나 인권단체 등은 고문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해왔다.
뉴욕타임스는 국방부의 이번 심문 테이프 발견은 군의 심문 테이프 제작을 처음으로 공식 시인하는 것이라면서 수감자 처우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제프 모렐 미 국방부 공보담당관은 "심문 테이프 제작이 일반적인 관행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대변인도 마이클 메이플스 DIA 국장이 문제의 테이프를 살펴보았으며 테러용의자 알-마리에 대한 심문 방식이 용인할만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
| 작성일자 : 2008년 03월 14일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