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 "수일내 美공군기지 폐쇄 결정" (비쉬켁<키르기스탄> AFP=연합뉴스) 키르기스스탄은 러시아의 요구에 따라 수일내에 자국 내에 있는 미 공군기지 폐쇄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정부의 고위 관계자가 17일 밝혔다.
익명을 요청한 이 관계자는 러시아가 지난 금융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금융지원의 대가로 미군 기지 폐쇄를 요구해왔다며 "미국과의 기지사용협정 무효화를 위한 대통령의 선언이 이미 준비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키르기스스탄과 에너지 부문에 대한 17억달러의 투자를 비롯해 3억달러 규모의 차관 시한 연장 문제를 논의해왔으며, 쿠르만벡 바키예프 대통령의 내달 3일로 알려진 공식 모스크바 방문 이전에 이 문제를 매듭짓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주 말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하는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미 중부군 사령관은 기지를 폐쇄할 계획이 없다며 방문시 이에 대한 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의 미 공군 기지는 중앙아시아에서의 영향력 재건을 노리는 러시아로선 눈엣가시와 같은 곳이다. 1천200명이 주둔하고 있는 키르기스탄 미군기지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직후에 세워졌다.
"英 핵무기 현대화 쓸모없는 계획"
英 퇴역장성 더 타임스 기고문서 주장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퇴역한 영국군 고위 장교 3명이 영국 정부가 추진 중인 트라이던트 핵무기 현대화 계획을 "완전히 쓸모없는 것"이라며 정면 비판했다.
육군 참모총장을 지낸 로드 브래몰 원수와 퇴역 장성인 로드 데이비드 램스보텀, 휴 비치 경(卿)은 16일 더 타임스 신문에 기고한 '정부에 보내는 편지'에서 트라이던트 핵무기 현대화에 200억파운드를 쓰는 것보다 영국군을 위한 장비 구입에 이 돈을 쓰는 게 더 낫다며 "적절치 못한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퇴역 장성 3인은 이 편지에서 영국은 국방 문제에 관해서는 미국에 너무 의존적이라며 "현재 우리가 직면할 가능성이 있거나 직면하고 있는 폭력의 규모와 위협, 특히 국제적인 테러의 억지력으로서 핵무기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영국이 미국의 후원과 지지 없이 핵무기를 발사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독자적인 핵억지력은 과잉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핵클럽에 가입하는 이점은 과거와 같은 영향력을 갖지 못했다"며 "정치적 위력은 이제 경제적 힘으로부터 훨씬 더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영국 의회는 2007년 3월 핵무기 현대화가 영국의 국가 방위를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200억파운드의 예산이 소요되는 핵무기 현대화 계획을 승인했다.
당시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끄는 집권 노동당 내 상당수 의원들은 핵무기 현대화가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을 위반하고,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며 반대했으나 블레어 당시 총리는 야당 보수당의 지원을 받아 의회 승인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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