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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 미군기지 폐쇄 여부 논란(종합)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키르기스스탄의 마나스 미(美) 공군 기지 폐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키르기스 대통령 행정실의 한 소식통은 18일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 인터뷰에서 "키르기스 당국은 미군 기지 폐쇄를 고려해 본 적이 없다."라면서 "기지 폐쇄를 위한 문서가 준비 중이라는 얘기도 들어보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키르기스 정부 대변인 또한 기지 폐쇄설을 일축했다고 전했다.
앞서 AFP 통신은 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키르기스가 미군 기지 폐쇄에 필요한 문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쿠르만벡 바키예프 대통령이 국영 통신사인 카바르와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사작전이 없어서 마나스 기지 폐쇄에 대해 논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마나스 기지 폐쇄 여부를 두고 키르기스 정부 내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경제사정이 열악한 키르기스 정부가 한해 8천만 달러 상당의 기지 사용료를 포기할 리 만무하다는 것이 관측통들의 분석이다.
또 최근 아프간에서 군사작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아프간 전쟁 수행을 공약한데다 마나스 기지가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를 견제하고 미국의 영향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미국 또한 이 기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은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개시하면서 병참기지로서 마나스 공항에 공군기지를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1천200명의 병력과 연료와 화물 수송 등을 담당하는 수송기 9대가 주둔하고 있다.
마나스 기지와 40㎞ 떨어진 칸트 공군기지에는 독립국가연합(CIS) 일부 회원국들이 가입해 있는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규정에 따라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2월 마나스 기지 소속 미군 장교가 정문 검문소에서 승강이를 벌이던 현지인 운전사에게 총을 발사해 사망케 한 이후 현지에서 미군 철수 여론이 고조된 바 있다.
한편, 카자흐스탄 상원은 지난 1일 카자흐 정부가 2002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미국 정부와 체결했던 알마티 미군기지 사용 조약을 비준했다.
이에 따라 미 공군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공군은 카자흐에 들어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대(對)테러전과 아프간 작전을 직접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카자흐는 그동안 한때 형제국이었던 러시아의 눈치를 보며 조약 비준을 미뤄왔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 지역에서 미군기지 확대로 지역 안보 균형이 깨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hyunho@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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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 2008년 12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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