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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 미군기지 활용 놓고 軍-파주시민 이견
러시아 함대, 아바나港 진입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 러시아 해군의 대(對)잠수함 구축함 차바넨코 호와 병참지원 선박 2척이 19일 낮 쿠바 아바나항에 진입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양국은 러시아 함대의 아바나 항 기항이 군사적 목적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으나 옛 소련이 지난 1991년 붕괴한 이후 러시아 함대의 첫 방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러시아 해군은 차바넨코 호 등 함대가 5일간 아바나 항에 정박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일 반미 성향의 베네수엘라와 합동 군사 훈련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이들 전함은 앞서 파나마의 옛 미 해군기지와 카리브해에 있는 니카라과의 블루필즈 항에 잇따라 기항했다.

   러시아가 남미지역의 냉전시대 동맹국들과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역시 미국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옛 소련이 붕괴할 때까지 막대한 원조를 받아온 쿠바는 그 동안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지난 달 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쿠바를 방문, 유전개발과 우주항공센터 설치 등에 합의한 데 이어 내년에는 라울 카스트로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양국 사이의 교역량은 3억 5천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내년 라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중에 러시아 측에서 3억 달러의 금융차관을 추가로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는 러시아의 부인에도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MD) 계획에 맞서 러시아 공군기와 군함의 중간 급유기지 역할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rjk@yna.co.kr

 

 

 

 

반환 미군기지 활용 놓고 軍-파주시민 이견

"남북교류단지로 활용" vs "군 작전상 불가"

(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파주시민과 육군 1사단이 군내면 백연리 민통선 안쪽에 위치한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25만㎡) 활용 방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파주시 13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9일 오후 파주 공설운동장에서 주민 5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캠프 그리브스 반환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캠프 그리브스를 즉각 시(市)에 매각해 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뒤 국방부에 주민서명과 함께 전달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피켓 등을 들고 경의선 금촉역까지 2.3㎞ 구간 거리행진을 벌이며 캠프 그리브스를 남북교류단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백현(55) 문산읍 주민자치위원장은 "4년 전 주한 미군이 이라크로 떠난 뒤 국방부는 민간에 반환할 것을 약속했으나 이를 저버리고 한국군이 사용하기로 했다"며 "해당 지역은 파주시 발전에 중요한 지역으로 지자체에 반환돼 시의 활용계획에 따라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방부 앞 집회 등을 통해 강도높게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육군 1사단은 이날 집회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캠프 그리브스는 군 작전상 꼭 필요한 지역으로 매각(반환)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사단은 불가 입장으로 임진강과 인접해 안보상 매우 중요하며, 전시에 경계부대 철수와 적 진출을 저지하는 거점으로 민간시설 건축이 불가한 점, 이미 내년 국방 예산에 112억원이 반영돼 병영 시설공사를 착공한 점 등을 들었다.

   1사단은 그러나 파주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남북 및 국제문화예술 교류단지 조성'과 관련해 도라산 평화공원이나 군내면 점원리 일대 등 캠프 그리브스 이외의 지역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진전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성일자 : 2008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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