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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해군 함대 `세계가 우리 무대'>
<러' 해군 함대 `세계가 우리 무대'>
남미에 이어 내년 1월엔 인도양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러시아 해군이 최근 항해 반경을 넓히면서 전 세계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남미지역에 파견된 러시아 구축함대가 베네수엘라에 이어 이번엔 니카라과에 상륙한다고 11일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고르 디갈로 러시아 해군 대변인은 "구축함 차반넨코와 지원함 2척이 4일 일정으로 니카라과 블루필드항에 정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니카라과는 전 세계 국가 중 유일하게 지난 8월 그루지야 전쟁 이후 러시아의 뒤를 이어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 등 그루지야 내 두 자치공화국의 독립을 인정, 러시아와의 동맹을 과시했다.
이번 러시아 구축함대의 니카라과 입성 역시 남미 지역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차반넨코호 등은 지난 1일 러시아-베네수엘라 합동 군사훈련에 참여하고 나서 6일에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파나마 운하를 통과, 과거 미군 기지로 사용되던 파나마의 한 항구에 정박했다.

   현재 전 세계 해양에는 구소련 붕괴 이후 가장 많은 13척의 러시아 해군 전함이 활동 중이다.

   지난 9일에는 태평양 함대 소속 전함들이 내년 1월 인도 해군과의 합동 훈련을 위해 인도양으로 출발했다.

   발트함대 소속 전함들은 소말리아 해적 소탕 작전을 펼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러시아 해군은 지중해 장악을 위해 시리아 제2항구도시인 타르투스에 해군 기지 건설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구소련 붕괴 이후 자금난에 시달리던 러시아는 2000년 이후 `오일머니'로 경제가 크게 신장하자 국방 예산을 대폭 늘려 군사력을 재정비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쉐르바코프 군사 전문가는 최근 일간 코메르산트와 인터뷰에서 "석유의 위력이 절정이었던 지난해에 상당한 돈이 해군력 증강에 쓰였다"라면서 "현재 금융위기가 찾아오기는 했지만 별도 필요한 국방 예산은 반드시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일자 : 2008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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