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北.美평화협정 체결 거듭 주장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정전협정 체결 55주년에 즈음해 "지금이야말로 미국이 유명무실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거듭 촉구했다.
신문은 '평화협정 체결은 시대의 절실한 요구'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에서 "조선반도(한반도)에서 핵문제를 비롯한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고 평화를 보장하는 데 근본 장애는 미국의 대조선(북한) 적대시 정책"이라며 "조선반도에서 공고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종식시키고 조미 사이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밖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 강행으로 말미암아 조미관계는 물론 북남관계에도 제동이 걸리고 정세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면서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는 것은 조선반도의 정세 완화와 안전보장을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서, 북과 남은 물론 주변 나라들의 공동의 이익에도 부합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은 1993년 북.미 공동성명, 이듬해 제네바 기본합의문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담보서한', 2000년 공동코뮈니케 등을 열거한 뒤 "미국이 자기의 공약을 그대로 행동에 옮겼더라면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에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난해 북남 사이에 채택된 10.4선언에도 현재의 정전체계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를 취할 데 대한 문제가 명기돼 있다"고 강조했다.
北매체,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 비난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 55주년인 27일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으로 인해 남북 간 군사적 대결과 긴장상태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북과 남 사이의 군사적 대결이 격화되면 평화를 보장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민족적 참화가 빚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통일운동 발전을 가로막는 반공화국 대결정책' 제목의 논평에서 실용주의에 기초한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북남관계를 파괴하는 근본요인"으로 비난하며 현 정부가 이러한 대북정책을 버리지 않는 한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오늘의 파국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조선(한)반도에서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외세와 공존하면서 민족의 화합과 단결을 방해하는 매국반역적 정책"이라고 주장하며 한.미.일 군사협력을 "3각 군사동맹"으로 비난했다.
북한의 주간지인 통일신보는 '동족에 대한 공공연한 선전포고' 제목의 26일자 글에서 이상희 국방장관의 '주적' 관련 발언을 "공화국(北)과 끝까지 대결하겠다는 공공연한 선전포고"라고 주장한 뒤 "그들이 떠벌리고 있는 '당국대화 재개'니 '진지한 협의'니 뭐니 하는 것들이 한갓 기만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주적론은 곧 대결론이며 전쟁론"이라고 강조하며 이명박 정부는 "주적 망발로 초래될 모든 후과(나쁜 결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신보는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반통일 정권' 제하의 또 다른 글에서 통일부를 "형식상의 부서"로, 통일부 직원들을 "반통일 대결광신자들"로 비난하며 현 정부 하에서 통일부가 "민족의 화해와 협력이 아니라 대결을 추구하는 철저한 반통일부로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막을 수 없는 6.15통일시대의 흐름' 제하의 글을 통해서도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는 통일을 북과 남이 힘을 합쳐 우리 민족끼리 이룩할 데 대한 문제를 비롯해 통일에 나아가는 과정에 필수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한 해답들이 다 주어져 있다"면서 두 선언의 철저한 이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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