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미군기지 인근 유류오염지역 정화
(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주한 미8 전투비행단 유류저장시설 주변에서 기름성분이 유출된 지 5년 만에 전북 군산시가 오염지역에 대한 정화작업을 벌인다.
11일 군산시에 따르면 2003년 3월 옥서면에 있는 주한미군기지에서 기름이 유출돼 이 일대의 토양이 오염됐으나 실태조사 등이 늦어지는 바람에 내달부터 5억4천만원을 들여 정화작업을 벌여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화작업 예정지는 옥서면 선연리 464-1번지 일대로 사유지 80%, 국가소유 20%이다.
군산시는 2005-2006년 환경관리공단에 정밀조사를 의뢰해 1천604㎡의 토양오염과 3개 지점의 지하수 오염(벤젠 기준치 초과) 범위를 확인했다.
시는 오염원인 조사비용(7천800만원)을 국가에 청구한 것처럼 정화작업 비용도 국가를 상대로 비용청구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군산시는 "군사시설의 특수성 때문에 접근이 어려워 실태조사가 지연된데다 절차 또한 복잡해 복원작업이 늦어졌다"면서 "오염원 조사비 및 정화비용이 만만치 않은 만큼 전액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美, 집속탄 계속 사용 방침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2018년까지 집속탄의 성능 요구 기준을 강화해 불발탄 비율을 줄이겠다면서도 집속탄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국방부 관리들은 집속탄을 구성하는 자탄들 중 99%가 목표에 도달하거나 도달하기 직전에 폭발해야 한다는 새로운 성능 기준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현재 미국 군수 전문가들은 제조상의 결함 등으로 인해 장전된 뒤 투하된 집속탄의 자탄들 중 2% 정도가 불발탄으로 남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집속탄을 구성하는 수많은 자탄들은 목표 근처에서 분산된 다음 폭발하는데, 일부 자탄들이 폭발하지 않은 채 투하 지역에 방치돼 있다가 민간인, 특히 어린이들에게 큰 피해를 주곤 했다.
지난 5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는 세계 111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집속탄 금지 국제 협정안이 타결됐으며, 오는 12월로 예정된 오슬로 회의에서 협정 채택에 참여한 국가들이 이 협정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미국은 오슬로 협정안이 타결될 때 참여하지 않았고, 2006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무력충돌을 벌일 때 남부 레바논에 집속탄을 투하했던 이스라엘도 집속탄을 계속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엔은 폭발하지 않은 집속탄 자탄 때문에 지금까지 세계 전역에서 1만3천여명이 죽거나 다쳤으며, 특히 라오스와 베트남, 아프가니스탄에서 피해자가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미국 국방부의 방침에 대해 인권운동가들은 집속탄 사용과 수출을 선도하는 미국이 집속탄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지도 않으면서 새 규정 도입까지 10년이라는 유예 기간을 둔 점에 대해 납득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미 초대형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부산 입항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미국의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호가 14일 부산을 방문한다.
10일 주한미군사령부와 해군작전사령부 등에 따르면 로널드 레이건호가 친선방문차 14일 부산항에 입항해 5일간 머문다.
48억달러가 투입돼 2003년 7월 취역한 미국의 최신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는 배 길이만 333m에 달하며 높이도 수면에서 20층 높이나 되는 초대형이다.
6천여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항모는 85척의 최신예 전투기를 탑재하고 있는데다 20년간 연료공급 없이 운항할 수 있는 2기의 원자로를 갖추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호가 부산항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주한미군사령부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한국해군과 친선교류차원이며 장병들이 휴식도 취하고 한국해군과 자원봉사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르헨, 남극에 군사력 배치 추진..긴장 고조"<英紙>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 아르헨티나가 남극에 군사력을 배치할 계획을 추진함에 따라 과거 영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은 포클랜드 섬에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8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7일 세계 각국이 석유가 풍부하게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남극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나섬에 따라 아르헨티나도 주권 수호와 천연자원 보호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병력 사용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이 같은 계획은 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에 패한 뒤에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말비나스 섬(영국명 포클랜드 섬) 문제에 관한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 긴장을 고조시킬 개연성이 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이제 세계는 더이상 이데올로기에 의해 분열된 세계가 아니다"면서 "좀더 상황이 복잡해진 만큼 우리의 천연자원과 남극 그리고 영해를 지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의 이 같은 방침은 영국이 포클랜드와 사우스 조지아 및 남극의 영국령 지역 주변의 해저 탐사권을 공식적으로 주장할 것인가를 고려함에 따라 나온 것이다.
현재 영국 외에도 아르헨티나, 호주, 중국, 프랑스,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도 석유가 매장돼 있을 수 있는 남극 해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언급은 작년 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통해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을 계승했지만 경제난과 농민시위 그리고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불법 선거자금 지원설로 인한 미국과의 불편한 관계 등 지지도가 폭락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영국은 현재 자국 영토 대륙붕의 연장으로 간주되는 지역에 대해 해저 탐사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하는 유엔해양법 협약에 따라 35만평방마일의 해저에 대한 탐사권을 주장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권한을 갖고 있지만" 아직 유엔에 공식적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최종 마감 시한은 내년 5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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