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동두천서 여성 성추행 하려다 덜미
(동두천=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경기도 양주경찰서는 5일 길 가던 30대 여성을 추행하려 한 혐의(강제추행 미수)로 미2사단 소속 S(19) 이병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S 이병은 4일 오후 10시께 동두천시 광암동에서 귀가하던 이모(34.여) 씨에게 달려들어 옷을 붙잡아 끌며 성추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S 이병은 이 씨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시민들에게 붙잡혔고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S 이병을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1차 조사한 뒤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미 헌병대에 신병을 넘겼으며 다음주에 소환해 다시 조사할 방침이다.
S 이병은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가를 나왔다 술에 취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美 MD 협정 서명 임박..미-러 관계 악화 우려>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미국과 체코와의 미사일방어(MD) 협정 서명이 임박한 가운데 MD에 반대하는 러시아와 미국과의 관계 악화가 우려된다고 4일 미국과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유럽 방문 기간 중 체코와 MD 협정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1월 이란 등 소위 `불량국가'를 견제한다는 명목으로 폴란드에 미사일 요격 기지를 설치하고 체코에는 레이더 기지를 설치하는 방안을 공식 제의했다
체코는 지난 4월 미국과 레이더 기지 건설에 합의, 의회 비준을 남겨둔 상태고 폴란드는 협상 대가로 미국에 공중 방어를 위한 군사적 지원을 요구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라이스 장관이 이번 방문길에 폴란드 마저 방문, MD 협상을 담판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도널드 투스크 총리와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3일 전화회담을 통해 MD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양국 관리들이 2일간 협상을 벌여 거의 합의에 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그단 클리히 폴란드 국방장관은 "어떤 합의도 이뤄진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최근에는 미국이 폴란드와 MD 협상에 실패할 경우 리투아니아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기도 했다.
폴란드는 미사일 기지가 설치될 경우 MD에 반대하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목표가 될 것으로 우려, 200억 달러에 달하는 장기적인 군사지원 패키지와 이를 보장하기 위한 상호 안보조약 체결을 미국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스크 총리는 이날 "MD 배치는 폴란드에 추가적 안전 장치를 요구하게 만든다"면서 "미국이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지만 협상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폴란드, 체코와 MD 협정 서명이 이뤄질 경우 러시아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러시아는 미국의 MD 계획이 자국 안보와 핵 억지력에 위협이 된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반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내년 1월 임기 전 MD 계획이 일단락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런던 킹스칼리지의 아나톨리 레빈 정치분석가는 "이란 핵 프로그램을 포함해 민감한 국제현안들에 있어 미국이 러시아와 협력하기가 힘들어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러시아를 달래기 위해 MD 시설에 대한 모니터 허용, 미사일 기지 내 러시아 직원 근무 등을 제시했었다.
워싱턴 포스트는 3일 "부시 대통령이 너무 조급하게 또 비싼 대가를 치러가면서 MD 문제를 매듭지으려 하고 있다"며 "MD는 다음 정부에서 다뤄도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7일부터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열리는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의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회동, MD 문제 등을 포함한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美 해군, `對이란 공격說' 속 중동서 MD훈련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 내부에서 핵개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설이 거론되는 가운데 미 해군이 최근 중동지역에서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갖춘 이지스함 간 MD 훈련을 실시해 주목된다.
미 군사전문지인 `네이비 타임스'에 따르면 미 해군은 6월 28일부터 지난 2일 사이에 페르시아만에서 작전 중인 미 해군 소속 구축함 벤폴드호와 동지중해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구축함 러셀호가 해상발사 요격미사일 시스템인 SM-3를 이용한 탄도미사일방어(BMD) 훈련을 가졌다.
미 해군은 그동안 태평양에서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MD 실험을 실시, 9차례 성공한 바 있으나 중동 지역에서 SM-3 미사일 시스템을 이용한 훈련은 전례가 없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탈리아 나폴리에 사령부를 두고 있는 미 해군 6함대는 이번에 중동 지역에서 실시한 MD 훈련에 대해 중동지역을 관할하는 5함대와 지중해를 관할하는 6함대 간에 신속한 정보교환을 테스트하기 위한 `통신훈련'이었다고 밝혔다.
훈련을 실시하기에 앞서 6함대는 "이번 훈련에서 미 해군 군함들이 수많은 경로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음으로써 표적을 탐지, 추적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모의 탄도미사일을 교전하는 데 있어 서로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훈련에서 미 해군이 이란과 인접한 페르시아만에서 지중해 연안으로 `모의 탄도미사일'을 실제 발사해 이를 격추토록 `실탄 훈련'을 실시했는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교정책 및 군사문제 전문가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이란과 이스라엘, 미국 간의 갈등을 고려하면 이번에 중동 지역에서 MD 훈련을 실시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함대는 이번 훈련이 작년에 계획되는 등 오래 전에 일정이 잡혔던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최근 미국 내부에서 핵개발을 위한 이란의 우라늄 농축 강행에 대한 강경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시돼 눈길을 끈다.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지난 2일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이란을 중동지역의 불안요인이라면서 이란이 계속 핵무기를 확보하려고 하면 이를 억제하기 위해 모종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었다.
멀린 의장은 회견에서 자신은 외교적 해결을 선호한다고 밝혔으나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군사조치를 취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이스라엘을 계속 위협하면 자신들을 방어하기 위해 이란을 선제 공격할 수도 있다고 주장해 왔고, 이란은 공격을 받으면 보복공격에 나서거나 석유 유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한편, 미 해군은 오는 2009년까지 순양함 3대와 구축함 15대에 탄도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볼리비아-페루 정상舌戰 국제문제 비화 조짐>
페루, 내정간섭 이유 OAS 고발..볼리비아, 우려 표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페루 영토 내 미군기지 존재 가능성을 지적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발언으로 촉발된 볼리비아-페루 간의 갈등이 국제문제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볼리비아 일간 라 라손(La Razon)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세 안토니오 가르시아 벨라운데 페루 외무장관은 전날 "모랄레스 대통령의 발언은 페루 내정에 대한 명백한 간섭"이라면서 미주기구(OAS)에 볼리비아를 고발했다.
벨라운데 장관은 "페루 정부의 조치가 향후 모랄레스 대통령의 내정간섭 행위를 자제시키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해 강경대응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페루 외무부는 호세 미겔 인술사 OAS 사무총장 외에도 남미대륙 12개국으로 이루어진 남미국가연합 전체 회원국 외무부에도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다비드 초케우안카 볼리비아 외무장관은 이 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내정간섭 의도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OAS 고발은 양국간의 문제를 국제문제화하려는 것이며, 이로 인해 양국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초케우안카 장관은 이어 "볼리비아 국민은 양국의 갈등이 충돌로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앞서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페루 영토 안에 미군기지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며 페루 정부에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이 강력한 반박과 함께 사과를 요구했으나 모랄레스 대통령이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하면서 날카로운 공방으로 이어졌다.
이후 벨라운데 장관이 모랄레스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지 이틀 만에 볼리비아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한 데 이어 외교관계 중단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등 양국관계가 파행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모랄레스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하면서 "에콰도르 영토 내 미군기지를 페루로 옮기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볼리비아와 페루는 콜롬비아 및 에콰도르와 함께 안데스공동체(CAN)를 구성하고 있으나 페루가 지난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사이가 벌어진 상태이며, 이번 '내정간섭 공방'으로 그동안 쌓여온 감정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美 6함대사령관 "이란, 이스라엘 미사일공격 가능성"(종합)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 미 6함대 사령관이 이스라엘에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이스라엘의 유력 일간지 하레츠가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중해에 배치된 6함대의 제임스 위너펠드 사령관은 최근 발간된 미 해군 회보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위너펠드 사령관은 기고문에서 현재 지구상에서 공격용 탄도미사일을 사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이란이라며 미국과 나토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일제사격을 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이 개별적인 사안 또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사안들을 빌미로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예측불가능한 적'이라고 덧붙였다.
6함대 소속 미사일함들은 최근 수년간 이란의 `샤하브-3'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올 경우에 대비, 미 공군의 애로우 미사일 포대 및 미ㆍ이스라엘의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와 함께 미사일 요격훈련을 실시해왔다.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개량형 샤하브-3 미사일은 2천㎞ 이상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어 이스라엘과 중동 주둔 미군이 공격 사정권 내에 놓여 있다.
이와 관련,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은 이번 주초 이스라엘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6함대의 미사일방어 함정이 지중해에 배치돼 있다고 언급했다.
멀린 합참의장과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 방위군(IDF) 참모총장은 합동 군사작전에 관해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양 측은 1967년 6월 3차 중동전쟁때 IDF가 미 해군함정을 오인 공격했던 것과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고 이스라엘의 한 군 간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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