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참의장 "파키스탄 공습은 규정 대로 한 것"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사실이라면 매우 슬픈 일"
(워싱턴 로마 이슬라마바드 AP.AFP.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클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 10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 공군이 파키스탄 국경을 넘어가 공습 작전을 감행한 것은 규정에 따른 것이었다고 12일 주장했다.
멀린 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작전의 세부 내용은 아직 불명확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정황으로 볼 때 이번 작전은 적절한 절차를 따라 규정대로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만일 파키스탄 병사들이 죽었다면 그것은 정말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은 미군이 정당한 이유 없이 국경을 넘어와 모만드 부족 지역을 공습했으며 이로 인해 자국 병사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파키스탄의 주장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공습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내용의 비디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하고 있는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기자들에게 "그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인명 손실'에 대해 슬픔을 금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문제들 가운데 하나는 아직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심지어 미국 내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들도 서로 모순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파키스탄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미국의 오랜 동맹국이라면서 양국 동맹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도 유감을 표시하면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양국 관계자들이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우리와 파키스탄 정부 사이에 문제를 야기시키는 사건이 일어났다"며 "그들이 조사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키스탄 모만드 지역의 하이데르 칸 호티 수석 장관은 이날 페샤와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미군의 공습은 '완전한 침략 행위'"라면서 "비난에 그치지 말고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심각하게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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