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주재 美대사, 해군정찰기 베'영공 침범 시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 베네수엘라 주재 패트릭 더디 미국 대사는 20일 베네수엘라 정부의 지적대로 미 군용기가 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 영공을 침범했다고 시인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으나 베네수엘라 정부는 만족할 만한 답변이 아니라며 불만을 표시했다고 멕시코 일간 레포르마가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외무부로 소환된 더디 대사는 카리브해에서 미 해군 소속 S-3 정찰기가 지난 마약단속을 위한 정찰임무 중에 베네수엘라 영공을 침범했으나 그것은 운항 실수에 따른 우발적인 사고였다고 해명하고 그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이번 사건은 그 동안 반복돼온 "도발들 가운데 하나"로 더디 대사의 해명은 만족할 수 없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더디 대사는 마두로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몇년 동안 규모가 크게 축소된 마약단속 작전에 관한 미국정부의 우려를 재확인하는 한편 최근 인터폴의 조사로 확인된 베네수엘라 정부와 좌익게릴라 조직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의 유착관계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관측통들은 미 해군 정찰기의 베네수엘라 영공 침범 사건을 계기로 미국-베네수엘라 관계가 더 악화될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문제의 미군 정찰기는 지난 17일 저녁 8시40분(현지시각) 카리브해의 베네수엘라 섬 라 오르칠라 상공을 비행하다 레이더망에 적발됐는 데 당시 정찰기 조종사는 무선으로 카라카스 공항 관제탑으로 부터 조사를 받았다.
차베스 "영공침범 美 해군기는 첩보기"
(카라카스 AP=연합뉴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1일 미국 정부가 마약단속 중에 베네수엘라 영공을 침범했다고 해명했던 미 해군 정찰기는 사실상 첩보기라고 주장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관영TV를 통해 중계된 한 정치집회 연설에서 문제의 미 해군기가 레이더망에 잡힌 후 곧바로 그들의 기지로 돌아가지 않았더라면 폭격을 지시했을 것이라고 밝히고 또다시 영공을 침범하면 전투기를 출동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그들은 첩보를 수집하고 있었으며 우리의 대응능력을 시험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주재 패트릭 더디 미국 대사는 20일 미 군용기가 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 영공을 침범했다고 시인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으나 베네수엘라 정부는 만족할 만한 답변이 아니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베네수엘라 외무부로 소환된 더디 대사는 카리브해에서 미 해군 소속 S-3 정찰기가 지난 17일 저녁 마약단속을 위한 정찰임무 중 베네수엘라 영공을 침범했으나 그것은 운항실수에 따른 우발적인 사고였다고 해명하고 그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또 최근의 국제 유가폭등과 관련하여 미국 의회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원유공급을 제한한다며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하는 등 OPEC을 "악마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미국은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OPEC을 악마화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전세계가 OPEC에 등을 돌리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규탄, 미국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응하는 방안을 OPEC 사무총장과 논의했다고 말했다.
미국 등 석유 소비국들은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OPEC 회원국들이 원유를 증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OPEC은 이제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미 하원은 20일 법무부가 원유 공급을 제한하고 있는 OPEC 회원국들을 제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는 데 백악관은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서명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美 `집속탄' 금지 반대..평화유지활동 방해 이유
(워싱턴 로이터.AFP=연합뉴스) 전 세계적인 집속탄(集束彈) 사용 금지가 미국의 반대로 인해 어려워질 전망이다.
지난 19일 개막한 집속탄 규제를 위한 국제회의에 100여개국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미국의 주요 당국자는 21일 집속탄 사용을 금지하는 대신 안전하게 개량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은 회의에 불참했지만 미 국무부의 스티븐 멀 차관대행은 이날 집속탄이 "군사적으로 유용하다"며 "분쟁이 끝난 뒤 사용할 수 없도록 기술적으로 개량하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멀 차관대행은 또 금지안은 국가간 군사 협력을 막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금지안이 통과되면 (집속탄을 적재한) 미 군함이 재난 구호 등 평화 유지 활동을 수행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과 러시아, 인도, 이스라엘, 파키스탄 등이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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