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긴장 격화, 제2의 6.25전쟁으로 번질 것"(종합)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은 8일 남측의 이명박 정부와 군부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면 충돌은 일어나게 되고 그것은 다시 제3의 서해교전, 제2의 6.25전쟁을 번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명박 역도의 군사적 대결소동 진상을 폭로'라는 제목의 군사논평원 글에서 "조성된 엄중한 정세에 대처해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태발전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바라지만 결코 군사적 충돌과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논평원은 "군사적 긴장과 대결이 격화될수록 북남관계는 더욱더 위험한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고 그것은 핵문제의 해결에도, 극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이 대통령이 "크게 명줄을 걸고 있는 경제회생에는 더더욱 이롭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사적 긴장 격화의 대표적 사례로 남측 해군이 북측의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고 주장, "침범수역이 연평도 서남쪽 수역으로부터 대청도 동쪽과 백령도 서북쪽 수역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무모한 행동으로 불순한 목적을 이루어 보려는 괴뢰군부 호전세력의 기도는 언제가도 실현될 수 없는 어리석은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남측 군부를 거론하면서 "군사적 대결소동은 정세를 의도적으로 긴장시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을 가로막는 것으로 인해 더욱 엄중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며 남북간 합의를 '퍼주기'로 몰아가고 10.4선언을 '할 것', '나중에 할 것', '하지 못할 것'으로 구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군사논평원은 남측의 F-15K 도입, '주적관' 확립 움직임 등을 '군사적 우세'를 조성해 북측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하면서 "군사적 우세로 긴장을 조성하고 대결을 격화시키는 것은 평화로운 환경에서 살기를 바라는 민족의 소중한 지향을 짓밟고 새로운 충돌과 전쟁을 불러오는 반민족적 행위"이자 "북남 사이의 불가침 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부정이고 우리에게 선전을 포고한 엄중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미.일 방문 이후 "미국의 대조선정책과 전략에 맞춘 정치군사적인 국제적 공조 실현에 모든 힘을 집중하고 있다"며 미사일방어(MD) 및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참여 움직임을 거론한 뒤 "모든 움직임은 이명박 역도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남도 변하겠으니 북도 변하여 달라고 하면서 던지고 있는 '관계개선'의 추파가 한갖 내외여론을 기만하고 막다른 궁지에서 빠져 나오기 위한 권모술수에 지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논평원은 "군사적 긴장과 대결에서 차례질(돌아갈) 것이란 오직 수치스러운 파멸과 무덤뿐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절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핵탑재 가능 공대지 미사일 시험발사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파키스탄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공대지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군(軍) 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중 발사를 목적으로 개발된 순항 미사일 '하트프-Ⅷ'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트프-Ⅷ' 미사일은 파키스탄이 공중에서 발사를 목적으로 독자개발한 것으로 사거리는 350㎞이며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
성명은 "오늘 발사된 미사일은 저공비행하는 미사일로 모든 형태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고 정확도도 높다"며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으로 파키스탄은 지상은 물론 해상에서의 전술 수행 능력을 한층 높였다"고 자평했다.
이날 파키스탄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인도의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하루만에 실시된 것이다.
인도는 7일 동부 오리사주(州) 주도 부바네슈와르에서 180㎞ 떨어진 휠러섬에서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 '아그니Ⅲ'의 시험 발사를 실시했다.
'아그니-Ⅲ'는 사거리가 3천㎞로 인도가 개발을 완료한 미사일 중에서 사거리가 가장 길다. 중국 내륙지역은 물론 중동 지역까지 타격할 수 있는 무기다.
GOP 무인감시장비 '부적합' 판정..사업 중단할듯
"병력감축 효과 판단못해"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최전방 철책에 감지.감시장비를 설치해 불순세력의 접근을 차단한다는 의도로 시작된 GOP(전방관측소) 무인감시화(과학화)사업이 사실상 좌초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소식통은 7일 "2006년부터 시작된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구축사업이 5사단 2개 부대를 끝으로 잠정 중단된 상태"라면서 "사업을 계속할 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2006년 8월부터 작년 8월까지 혹서기 및 혹한기를 포함해 전투용 적합 여부를 시험평가 했으나 결과적으로 '전투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지금까지 40억이 투입된 이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방사청이 작성한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시험운용평가' 제목의 내부문건에 따르면 방사청 등은 이미 작년 10월 5일 과학화 장비가 전투용으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군 요구성능(ROC) 충족성과 군 운용 적합성, 전력화지원요소 실용성 등에서 65개 항목을 시험평가한 결과, ROC 충족성에서 2개, 군 운용 적합성에서 4개 등 6개 항목이 기준에 미달했다는 것이다. 보완이 요구된 건 수는 무려 76개에 달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시범 부대에 설치된 과학화 장비가 야간에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방사청은 이 문건에서 "시험평가 결과 일부 항목이 기준 미달해 전투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므로 현 시점에서 경계력 보강 및 병력감축 효과를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GOP 과학화사업으로 철책 경계에 병력을 직접 투입하지 않아도 병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육군사관학교와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뒤집은 것이다.
육사 화랑대연구소와 ADD는 2006년 GOP 과학화경계시스템에 대한 시뮬레이션에서 "직접 경계투입 병력을 절감할 수 있고 철책 경계 병사들의 취침시간 보장과 스트레스 해소 등 열악한 근무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바 있다"고 방사청의 문건은 설명했다.
GOP 과학화사업의 재추진 여부와 관련, 방사청 관계자는 "사업이 중단된 사유에 대해서는 후속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며 "전투용 부적합 판정을 받은 항목을 개선할 지 아니면 처음부터 사업을 다시 시작할 지 여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철책 경계를 감시장비에 맡기는 사업에 대해 군내 부정적인 의견이 팽배해 있다"며 "결국 철책 경계임무는 장병들이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군은 2004년 10월 GOP 3중 철책이 절단되고 2005년에는 북한군 1명이 GOP 철책을 통과해 남으로 내려온 사건을 계기로 이 사업을 계획했으며 2006년 6월 S업체와 계약을 맺어 최전방 철책에 광(光) 그물망을 덧씌운 방식의 감시.경계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시작했다.
| 北, 플루토늄 관련 문서 美측에 넘겨 |
| 美국무부 "성김 과장이 받아", "방대한 문건" 공식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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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북한 성김 한국과장이 북한 당국으로부터 플루토늄 관련 문서를 넘겨 받았다고 현지시간 8일 미 국무부가 확인했다.
싱가포르 합의(4.9)에 따른 북한측의 첫 가시적 행동조치가 나옴으로써, 동시행동 원칙에 따라 맞물려 있는 각국의 연쇄적 상응조치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관계와 6자회담에서 새로운 국면이 도래한 셈이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을 방문중인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이 북한의 플루토늄 프로그램과 관련된 상당수의 자료를 가지고 내일 한국으로 갈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문건의 분량과 관련, 매코맥 대변인은 "방대한 숫자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정확한 숫자를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문건 분량이 "수 천 쪽"이라고 전했다.
'원자로 가동 기록을 포함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매코맥 대변인은 "그것이 플루토늄 프로그램과 관련있다는 것 이외에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건네진 자료는 플루토늄 생산에 사용됐던 폐쇄 원자로의 공정일지 등 핵심 핵무기관련 서류들"이라고 전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 "우리(미국)은 앞으로 수 주간 이들 문건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아주 세밀하게 이 과정을 끝마칠 것"이며, 6자회담 당사국들과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들 문건의 용도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신고에 대한 '검증용'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북.미간 식량지원 협의결과와 관련, 매코맥 대변인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8일 인도적 식량제공 협의차 미국 대표단이 5~8일간 방북했다고 확인한 뒤 "협상은 진지하게 잘 진행되었다"고 전한 바 있다.
성김 과장이 이번 방북의 주된 임무를 성과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앞으로 예견되는 조치들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북한이 다음주께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목록에서 삭제하고, 그 24시간 내에 북한은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하는 장면을 전 세계에 생중계할 전망이다.
또 6자회담 당사국들은 1~2주에 걸쳐 북한의 신고서를 회람한 뒤 이달 하순경에 6자회담을 개최, '10.3합의' 이행에 따른 검증방법과 절차를 합의하고 핵폐기 3단계 조치 협의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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