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페르시아만에 항모 임시 추가 배치 (멕시코시티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해군은 이란을 견제할 목적으로 페르시아만에 항공모함을 임시로 추가 배치했다고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29일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멕시코를 방문 중 기자들에게 이처럼 항모 추가 배치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는 이 지역 병력 증강이나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실행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게이츠 장관은 "이번 항모 배치는 오래 전부터 계획됐던 것"이라며 "'위협용'(escalation)이라기보다 '견제용'(reminder)' 정도의 의미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게이츠 장관은 그러나 견제가 어떤 의미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제프 모럴 국방부 대변인은 두 번째 항모가 29일 페르시아만에 도착했으며 기존에 작전 중이던 항모는 이틀 뒤 페르시아만을 떠날 것이라고 밝혀 이 지역에 2대의 항모가 운영되는 것은 단 이틀 뿐임을 시사했다.
美항모 키티호크호 5개월만에 홍콩 입항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작년 11월 중국당국으로부터 홍콩 입항이 거부돼 미국과 중국간 군사적 긴장고조의 한 원인이 됐던 미 해군 항공모항 키티호크호가 28일 5개월만에 홍콩에 입항했다고 미 군사전문지인 디펜스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올 여름 퇴역을 앞둔 키티호크호는 마지막 항해 임무의 일환으로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항을 출발해 이날 홍콩에 순양함 사일로호를 비롯해 커티스 윌버호 등 구축함 3대와 함께 입항했다.
키티호크호의 함장 리처드 렌 해군중장은 "(홍콩에) 돌아오게 돼서 기쁘다"면서도 "우리는 아직 (입항거부에 대한)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작년 11월 중국이 입항을 거부한 데 대한 중국측의 해명이 아직도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밝혔다.
미 해군에서 47년간 운영돼온 키티호크호는 미 해군의 마지막 디젤추진 항공모함으로, 오는 5월말 핵함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와 임무 교대한 뒤 미국으로 귀환,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할 예정이다.
앞서 키티호크호는 작년 11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홍콩에 입항하려했으나 중국측이 갑작스럽게 입항을 거부, 이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당시 미국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로 티베트의 독립을 추구하는 달라이 라마를 미국으로 초청, 미 의회가 상을 수여하는 등 극진히 대접한 데 대한 항의의 뜻으로 키티호크호의 입항을 거부했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美 "글로벌 호크 한국에 판매 가능"
韓, 예산확보 어려워 구매 '난색'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변덕근 기자 = 미국이 고(高)고도 무인정찰기(UAV)인 글로벌 호크를 한국에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동안 첨단기술 유출 등을 우려, 글로벌 호크의 대한(對韓) 판매에 거부감을 보여왔다.
그러나 한국은 글로벌 호크 4대를 구매하는 데 소요되는 국방예산 확보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고고도 UAV 구매 사업을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복수의 정부 및 미군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한국이 2005년 6월부터 구매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글로벌 호크를 한국에 판매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정부 소식통은 "미국은 글로벌 호크를 한국에 제공하는 방안을 작년 말부터 신중한 검토에 착수해 최근 내부적으로 판매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미측은 이와 관련, 지난 8일 서울에서 열린 제17차 한.미 안보정책구상(SPI)회의에서 이런 입장을 전달하려했지만, 한측이 글로벌 호크 구매 문제를 거론하지 않아 그냥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미측은 글로벌 호크가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협약에 따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출 금지 품목으로 분류돼 있어 이를 수출하려면 러시아, 독일, 영국,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등 33개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 관련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며 판매에 난색을 표명해왔다.
미국이 글로벌호크의 대한 판매 입장을 선회했지만 정작 우리 정부는 막대한 예산 조달의 어려움 때문에 글로벌 호크 구매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국방부 업무보고 때 이명박 대통령이 전력증강 못지않게 장병 사기복지 증진도 중요한 데 '국방개혁 2020'에 이 부분이 누락되어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면서 "그런 사정을 감안하면 단일 전력증강으로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고고도 UAV 확보나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 등은 추진하기 힘든 것 아니냐"고 말했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글로벌 호크급 무인정찰기 4대를 해외에서 구매하는 계획을 잠정 중단하는 대신 금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중고도 UAV 연구개발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측은 한국 정부가 글로벌 호크 구매에 소극적인 자세로 돌어서자 상당히 당혹스런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SAR)와 적외선탐지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등 첩보위성 수준에 버금가는 전략무기다. 작전 비행시간은 38~42시간 가량이며 작전반경은 3천km, 대당 가격은 4천500만달러 이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 美군사장비구매 지위 격상(종합)
美하원, FMS 지위관련 법안 처리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한국의 미국산 군사장비구매(FMS) 지위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 3국(일본.호주.뉴질랜드)'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내용의 법안이 30일 주무 상임위인 하원 외교위원회에 상정돼 처리됐다.
이날 통과된 `무기수출통제법' 개정안에 따라 한국은 FMS 지위가 한 단계 격상돼 NATO 회원국에 준하는 수준이 되며, 미행정부가 의회에 통보해야 하는 무기구매 기준액이 주요무기의 경우 현행 5천만달러에서 7천500만달러 이상으로, 일반무기의 경우에는 현행 1억달러에서 2억달러 이상으로 각각 완화된다.
또한 종전 최장 50일간이던 의회의 판매승인 검토기간도 15일로 단축돼 한국의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가 훨씬 수월해지며, 연구.개발에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부과되는 비순환 비용(NRC) 면제와 계약행정비 감면의 혜택도 주어진다.
FMS는 정부간 무기구매시 계약행정비 등을 감면해주는 규정으로 그간 한국은 'NATO회원국+3국'보다 한 단계 낮은 대우를 받아왔다.
앞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지난 18일 하원 외교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한국의 FMS 격상을 위한 법안 통과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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